여야 원내대표와 오찬 회동 "개원날짜 지켰으면"

문재인 대통령(가운데)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오른쪽),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28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여야 원내대표 오찬 회동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가운데)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오른쪽),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28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여야 원내대표 오찬 회동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28일 청와대에서 회동하고 국정 전반에 대해 협력을 논의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협치를 위해 대통령과 여야가 자주 만나야 한다"며 "(오늘처럼)격식 없이 만나는 게 첫 단추를 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여야가 일이 잘 안 풀릴 때 만나면서 만나는 것 자체가 어려웠다"며 "(앞으로)현안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만나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대공황 이후 처음이라는 지금의 위기국면에서는 국회가 3차 추경안과 고용법안을 통과시켜 주길 바란다"며 "공수처의 7월 출범도 차질이 없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어 "국회법으로 정해진 시점에 21대 국회가 정상적으로 개원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협조하고 싶다"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오른쪽)가 28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가운데는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오른쪽)가 28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가운데는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청와대 제공

이명박 정부 시절 특임장관을 지낸 주 원내대표는 "정무장관은 (꼬인 정국의 실타래를 풀기 위한)국회의원과 만나는 게 수월하다"고 언급하고 "과거 국회의 법안통과율이 높았다"며 정무장관 신설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배석한 노영민 비서실장에게 "의논해보라"로 지시했다.

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계기로 난항을 겪고 국회 원 구성 등에서 여야가 합의점을 찾을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