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처럼 다시 만나다

청주시립교향악단 제157회 정기연주회 전원 그리고 운명 포스터
청주시립교향악단 제157회 정기연주회 전원 그리고 운명 포스터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그동안 코로나19로 멈춰졌던 관객과 직접 만나는 공연이 재개된다.

청주시립예술단은 오는 4일 청주시립교향악단의 제157회 정기연주회 '전원 그리고 운명'을 선보이는데 이어 오는 11일에는 청주시립합창단의 제60회 정기연주회 위로와 희망의 콘서트 'Music For Hope'를 선사한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실천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장판매는 하지 않고 사전예매(☎1544-7860)만 실시한다.

 

 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 '전원 그리고 운명'


청주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조규진)이 오는 4일 오후 7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제157회 정기연주회 '전원 그리고 운명'을 선보인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고자 베토벤의 많은 명작 중 교향곡 제6번 '전원'과 제5번 '운명' 두 곡을 연주한다.

'전원'교향곡은 베토벤이 산책하며 떠오르는 많은 감동을 음악으로 담아 전반적으로 밝은 느낌을 담고 있다. 운명에 굴하지 않고 고난과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역동적인 음악인 '운명'교향곡은 코로나19에 맞서고 있는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규진 청주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조규진 청주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조규진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음악가로서 베토벤은 불굴의 의지로 운명에 맞서 숱한 대작을 만들어냈다"며 "청주시민들도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지만 역경을 딛고 충분히 이겨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객석 간 거리두기로 한 좌석씩 띄어 앉게 되며 관객은 마스크를 필히 착용해야 한다. 또한 발열체크 37.5℃ 이상이면 입장이 제한된다.

티켓 예매는 1층 1만원, 2층 5천원으로 사전 예매만 가능하다.
 

위로와 희망의 노래 'Music for Hope'

청주시립합창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차영회)은 제60회 정기연주회 위로와 희망의 콘서트 'Music For Hope'를 오는 11일 오후 7시 30분 청주아트홀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청주시민의 마음을 위로하고 희망을 전하는 곡들로 준비했다.

대중에게 친숙한 합창곡인 'Summertime', 'You raise me up',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 곡들로 첫 무대가 시작된다. 이어 델라쿠아 곡 'Villanelle', 우드 곡의 'Roese of Picardy'의 솔로와 베르디 명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아리아 중 이중창인 'Parigi, O cara'을 감상할 수 있다.

특별출연으로 지역의 대표 성악가 테너 강진모가 이수인 곡 '내 맘의 강물', 토스티 곡 'L'alba separa dalla luce l'ombra'를 선사한다. 또한 하모니카의 매력을 선보일 '아이빅 하모니카앙상블'의 멋진 공연도 준비돼 있다. 또한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합창곡 '청산에 살리라', '상록수', 'Tommrrow' 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차영회 청주시립합창단 예술감독
차영회 청주시립합창단 예술감독

차영회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정말 오랜만에 청주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를 선보이는 것 같다. 이번 공연이 코로나19로 힘들어하시는 청주시민에게 따뜻한 위로와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가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극장을 찾는 관객이 코로나19의 걱정이 없도록 사전에 모든 방역이 이루어지고, 객석 간 거리두기, 지정 좌석 착석, 마스크 착용, 입장 전 발열체크 등 관객들이 걱정없이 편안히 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기에 공연을 기다리신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티켓 예매는 1층 1만원, 2층 5천원으로 문의사항은 청주시립합창단(☎043-201-0965~7)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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