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정호 교수.
류정호 교수.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국립 한국교통대학교(총장 박준훈) 신소재공학전공 류정호 교수가 참여한 연구팀이 물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친환경 물분해시스템 효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수소 생산기술은 수소경제를 현실화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필수기술이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지난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고 2040년까지 1 ㎏당 수소 가격 3천 원, 수소차 620만 대 등 구체적 목표까지 제시함에 따라 물분해 시스템을 통해 수소 생산단가를 절감하는 것이 필수과제가 됐다.

현재 물분해를 통해 생산되는 '그린 수소'(생산 과정 중 환경오염 물질이 배출되지 않는 수소)의 가격은 1㎏당 1만 원 정도로 정유공정이나 가스개질 과정에서 나오는 '그레이 수소 2천 원보다 훨씬 비싸 상용화에 불리하다.

또 국내 기업의 물분해 수소생산 효율은 약 68%로 세계 최고 효율(약 80%)보다 현저히 낮은 실정이다.

연구진은 수소생성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수소를 생성하는 전이금속 촉매 표면에 준금속 원자를 첨가시켜 우수한 전기적 특성을 확보했다.

준금속 원자가 주위의 전이금속과 결합에 공유결합성을 증가시켜 촉매반응 전하 전달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이 연구진이 개발한 촉매소재의 경우 유기바인더 사용이 필요없는 다공성 지지체 전극 표면에 직접 성장시킨 나노구조 기반의 전이금속 촉매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경제성과 내구성도 탁월하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에너지소재 분야 저명한 저널인 나노에너지 온라인판 9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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