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천 종합개발계획안 최종 확정

청주시민의 젖줄 무심천 장기종합개발 계획안이 최종 확정됐다.
결론적으로 무심천 종합계획안의 궁극적인 목표는 ‘청주시 웰빙 타운화’ 조성에 맞춰져 있다.
먼저 무심천을 자연생태계가 공존하는 생태공원으로 만들게 된다.
그런다음 무심천 주변을 시민들이 함께 할수 있는 웰빙하천 공원으로 조성한다.
이같이 무심천과 주변의 공원화 작업을 모두 마친후에는 율량ㆍ발산ㆍ명암ㆍ영운ㆍ월운ㆍ미평천 등 무심천의 지천들과 석남천까지도 무심천과 같은 웰빙하천으로 태어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시민들은 무심천과 지천 등을 따라 자전거나 걸어서 출ㆍ퇴근을 하게 되고, 이곳에서 자연과 함께 숨쉬며 심신을 단련하게 되는 것이다.
즉,청주의 웰빙타운 완결이라 할수 있다.

▶기본구상도

무심천의 생태공원화와 웰빙화 작업이 함께 이뤄져 인간과 자연이 함께 숨쉬게 된다.
이를위해 크게 자연생태형 하천조성 구간과 친수형 자연공원 조성 구간으로 나뉜다.
현재의 자연생태를 최대한 유지하고 복원하는 자연생태형 구간은 상류쪽의 장평교∼용평교, 그리고 하류의 제2운천교∼미호천 합류부다.
친수형 자연공원은 현 자연형 하천에 시민이 함께 할수 있는 웰빙공간을 만들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도록 조성하는 것이다.
용평교∼제2운천교까지다.
이 구간은 다시 적극적 이용구간(흥덕대교∼모충교)과 소극적 이용구간(제2운천교∼흥덕대교, 모충교∼용평교)로 나뉜다.
따라서 적극적 이용구간인 흥덕대교∼제1운천교∼대교∼서문교∼남사교∼모충교 사이에 시민들을 위한 웰빙공간이 많이 조성된다.
이를위해 현재의 하상도로와 주차장도 철거된다.
그리고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각종 체육 및 휴식공간, 야생초 화원, 가족 피크닉장, 물놀이공간, 장미원, 야간 조명등 및 분수, 문화 이벤트공간, 수변무대 및 광장 등이 만들어 진다.
소극적 이용구간에는 자연초지와 야생초화류가 심어지고 자연학습장, 실개천, 백사장, 교육광장(습지 및 자연정화시설), 파크 골프장 등이 들어선다.

▶무심천 교량경관계획

현재 무미건조하게 설치돼 있는 14개의 무심천 교량을 아름답게 심미적인 경관으로 연출하게 된다.
이를 위해선 먼저 교량별로 별자리 하나씩과 야경의 색깔을 각각 부여한다.
흥덕대교의 경우 전갈자리에 짙은 빨강색을 연출하게 되고, 청주대교는 은하수 별자리에 은색으로 신비스러움과 화려함을 더해 주게 된다.
이같은 야경연출과 함께 교량 별자리 이벤트도 마련된다.
그리고 교각과 교량 주변 공간에 그림, 시, 공예품 전시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은 물론 무심천 다리 밟기 시민운동도 벌인다.
시민들이 함께 교량을 가꿔 나가는 것이다.

▶무심천 수량확보계획

무심천의 생명은 1년 내내 넘쳐 흐르는 수량에 달려 있다고 할수 있다.
그런데 지금의 무심천은 농번기인 4∼9월까지만 대청댐에서 물을 방류하기 때문에 농한기에는 수량이 부족한 건천화 현상이 생긴다.
때문에 시민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연중 물이 흐를수 있는 무심천 수량확보가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3가지 안이 제시됐는데 모두 장단점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와 같이 대청댐에서 계속 공급받는 방안, 저수지 건설, 하수처리수 재이용 등 인데 단기적으로는 현재와 같이 대청댐에서 물을 공급받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물 부족 현상을 대비해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처리된 하수를 재이용 하는 방법이 가장 바람직 할 것으로 보인다.

▶하상도로 철거계획

무심천 종합개발개획안중의 핵심중 하나는 현재의 하상도로와 주차장을 걷어내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하상도로가 청주의 교통난을 해소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것이다.
따라서 무조건 철거만 할 것이 아니라 이를 수용할수 있는 대체도로 대안 마련도 병행돼야 한다.
따라서 현재 거론되는 5가지 대안중에 대체도로는 별도로 설치하지 않고 현재 건설중인 제3차 외곽순환도로를 사용하는 방안이 최종 확정됐다.
따라서 2011년까지 현행을 유지한후 2016년까지는 하상도로의 이용을 제한적으로 조치하게 된다.
그리고 제3차외곽순환도로가 일부 개통되는 2017년부터 완전 개통되는 2021년까지 5년간 하상도로가 부분적으로 철거된다.

▶자전거도로ㆍ산책로ㆍ보행교(세월교) 계획

자전거도로에는 조명과 함께 휴게 및 편익시설, 그리고 음악이나 방송이 가능한 램프시설, 인라이 스케이트 길 등이 설치된다.
장평교나 문암매립장 등 끝부분에 모임광장도 조성된다.
산책로에는 억새 풀 등 각종 자연적 풀이 심어진다.
특히 현재 콘크리트 구조물로 볼품없이 돼 있는 보행교도 자연친화적인 재료로 기능과 미적요소를 감안한 형태로 새로 설치된다.

▶과제는

예산확보가 가장 중요하다.
종합개발계획에 필요한 돈은 정비기(2005∼2006년)부터 완결기(2017〕2021년)까지 자그마치 918억1천5백만원.
그런데 국ㆍ도비로부터 받을수 있는 돈은 국책사업인 생태복원에 필요한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하상주차장 철거 등 나머지 대부분의 사업은 생태복원과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국ㆍ도비 지원이 쉽지 않다.
따라서 한정된 시비로 사업을 벌이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국ㆍ도비를 받을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또하나는 과연 제3차 외곽순환도로가 현재 도심의 남북방향을 잇는 무심천 하상도로의 대체도로로서 충분한 역할을 할수 있는가의 여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정책의 일관성과 단체장의 의지다.
단체장이 바뀔때마다 정책이 변경돼서는 안되고, 다른 사업보다 우선순위로 추진돼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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