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는 예산과다 책정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미술장식 구입비를 대폭 절감키로 했다.

시의회는 신청사 의회동에 설치할 미술장식비로 총 2억2천500만원을 채정했으나 지역사회의 비난이 일자 곧바로 예산을 절감했다.

실제 총 2억2천500만원 중 청동조각품(8천만원)과 의장실 그림병풍 1점(2천만원)은 표면상으로 보류 결정을 내렸지만 실제론 구입 포기로 가닥이 잡힌 상황이다.

또 의회동 벽면에 설치하려던 대형작품(1점 3천만원)도 천안시 전경사진으로 대치해 실속을 차렸다.

이외 서예작품 30점(3천만원), 중형작품 1점(2천만원), 소형작품 15점(4천500만원) 등 9천500만원은 세세히 구분하지 않고 1개 방에 1점씩 총 32점을 설치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특히 지난해 천안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 석가장시와 문등시로부터 선물로 받은 작품 4점을 비롯해 기존 의회동에 있던 10점과 김성열 전 향토사연구소장이 2점, 문화원장과 의정동우회 등으로부터 작품을 기증받아 예산을 절감하게 됐다.

의회 관계자는 “각계로부터 기증받은 미술장식품과 시 전경사진등으로 대체해 미술장식 구입비를 대폭 절감하게 됐다”며“앞으로 장식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작가 전시회 등을 통해 구입하겠지만 막대한 예산을 들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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