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희득 기자]서산시는 7월 1일부터 시내버스를 무료로 탑승할 수 있는 충남형 교통카드 발급대상을 기존 만 75세 이상 어르신에서 장애인, 국가유공자 및 유족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노인 등 대중교통 이용활성화 지원사업'은 시와 충남도가 협력하여 노인 등 교통약자에 대해 '충남형 교통카드'를 발급하고 이 교통카드를 사용해 도내 시내버스 및 농어촌 버스를 무료로 탑승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에서는 작년 8월부터 만 7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우선 시행해 지난해 만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시내버스를 연간 42만8천687회 탑승했으며, 어르신 1명당 월 5.5회 이용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시에서는 오는 7월부터 대상자를 장애인, 국가유공자 및 유족까지 확대하며, 기존 만75세 이상 어르신 1만5천407명에 장애인 6천844명, 국가유공자 937명, 유족 297명 등 8천78명이 추가되어 총 2만3천485명이 혜택을 받게 될 예정이다.

이번 지원대상 확대로 충남형 교통카드를 소지한 만7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버스 요금을 100% 할인받게 되며, 국가유공자의 유족도 버스 요금의 3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충남형 교통카드는 ▶신분증 ▶장애인복지카드 ▶국가유공자증 등 자격증명서 ▶반명함판 증명사진 1매를 지참해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및 각 장애인단체와 보훈단체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많은 어르신들이 부담 없이 다닐 수 있어 좋다는 평이 많았는데, 이번에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까지 확대 시행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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