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제8대 예산군의회 후반기 의장을 놓고 벌써부터 과열 조짐이 보이고 있다.

제8대 의회가 개원할 당시에는 더불어민주당 5석과 미래통합당 6석으로 출범했다.

하지만 지난 4월 29일 3선인 미래통합당 유영배 의원이 대법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당선무효형을 확정해 라선거구(덕산·봉산·고덕·신암면)가 공석이 되면서 5대 5 동수를 이루게 됐다.

이승구 의원
이승구 의원

 

김만겸 의원
김만겸 의원

때문에 후반기 의장으로 4선의 미래통합당 이승구 현 의장과 재선의 더불어민주당 김만겸 현 부의장이 각축을 벌일 전망이다.

박응수 의원
박응수 의원

또한 더불어 민주당에선 재선인 박응수 의원 역시 의장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오는 16~24일까지 행정사무감사 일정이 끝나면 본격적인 조율이 치러질 예정이지만 각 당의 입장차이가 워낙 커서 결국 투표까지 갈 전망이다.

오는 29일 제260회 제1차 정례회에서 치러지게 될 의장단 투표에서 각 당의 후보자가 득표수가 같으면 예산군의회 회의 규칙 제8조 제3항에 의거 최다선 의원인 이승구 현 의장이 후반기 의장을 맡게 된다.

의장단 투표결과에 따라 황선봉 예산군수의 군정 운영 방향도 크게 엇갈릴 전망이다.

만약 세 사람이 의장에 출마하게 되면 각 상임위원회 위원장은 초선 의원들에게 모두 돌아가게 된다.

조례 상 의장과 부의장에 출마하게 되면 위원장에 출마할 수 없을 뿐 아니라 각 상임위원회 의원으로만 남게 된다.

더불어민주당으로선 보수 텃밭인 예산에서 그동안 보수 의장을 배출한 만큼 이번 만큼은 의장 탈환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민주당 내에서는 만약 사전조율이 되지 않고 표결까지 갈 경우, 모든 의사 일정 보이콧과 상임위원장 자리도 전면 고사할 정도로 배수진을 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미래통합당 의원들 역시 단합된 모습으로 의장을 뺏기지 않겠다는 단호한 태도를 보여 의장 자리 쟁취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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