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단양 황토육쪽마늘에 게르마늄이 가미된 마늘이 소비자들의 식탁에 오른다.

30일 단양군에 따르면 황토육쪽마늘 정보화마을인 매포읍 응실리이 올해 처음으로 게르마늄 마늘을 재배, 수확을 앞두고 있다.

올해는 7농가에서 참여했으며, 재배 면적은 1만3천㎡에 수확량은 15∼20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농가는 지난 3월 중순부터 5회에 걸쳐 마늘밭에 게르마늄과 크로렐라를 살포했다.

게르마늄 마늘은 일반 마늘보다 수십 배의 항암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농민들은 효능이 과학적으로 검증될 경우 마늘 농사 뿐만 아니라 고추, 잡곡 등으로 농법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화학비료나 농약을 사용할 경우 농산물 생산양은 증대되는 반면 농약의 독성으로 인한 토양미생물의 서식환경이 파괴돼 장기적으로 토양의 황폐화가 가속화되는 우려가 있다.

반면, 게르마늄 농법은 오염물질을 정화하고 토양 속에 산소를 공급해 미생물과 토양생태계를 회복시켜 농작물이 잘 자랄 수 있는 비옥한 토양으로 만든다는 장점이 있다.

정보화마을은 사전 매매계약을 통해 판로확보에 나섰다.

지난해 단양황토마늘 판매가격은 1접(100개)에 특상 6만원, 상품 4만원 5천원∼4만원, 중품은 3만5천원∼3만원 선에 거래됐다.

하지만, 올해 처음 단양지역에서 생산된 게르마늄마늘은 황토마늘보다 20∼30% 정도 높은 가격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양황토육쪽마늘 정보화마을은 게르마늄 마늘의 소득증대를 위해 홈페이지(http://maneul.invil.org), 블로그 등을 통해 다각적으로 홍보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조열형 응실리 이장은 "게르마늄 농법은 생태계의 과도한 파괴를 막으면서 상품가치가 높은 고부가가치 농산물의 생산성 증대로 경제성도 보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단양황토마늘 재배면적은 전년도보다 17㏊ 늘어난 289㏊로, 하지(夏至)를 전후한 내달 중·하순부터 2천500t 정도의 마늘 수확이 예상된다.

타 지역 마늘보다 마늘 구가 균일한 것이 특징이고, 저장성이 뛰어나 이듬해 햇마늘이 출하될 때까지 맛의 변함이 없는 단양황토마늘은 항암과 성인병 등에 효능이 있는 알리신 성분도 일반 마늘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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