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더불어민주당 충북도의원들이 도의회 하반기 의장에 합의하지 못하면 당내 경선을 실시키로 했다.

경선은 민주당 충북도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된다.

31일 민주당 충북도당 등에 따르면 민주당 도의원들은 지난 29일 열린 간담회에서 당내 경선으로 후반기 의장을 선정하고 선거 관련 사안은 도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위임하기로 했다.

그동안 의장 선출과정에서 발생했던 여러 잡음을 차단하겠다는 복안이다.

앞서 민주당 중앙당은 합의 추대가 안 되면 민주적이고 공정한 선거를 통해 광역·기초의회 의장을 선출하도록 지침을 내려 보냈다.

도의회 의장 선출과 관련해 외부에 선거를 위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도의회 다수당이 의장 후보를 선출해 본회의에 상정하면 이를 전체 회의에서 투표로 결정하는 방식으로 의장을 선출했다.

도의회는 오는 8일 제382회 정례회 1차 본회의가 끝난 뒤 의원 총회를 열고 의장 선출 일을 포함한 전체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어 후보들에게 선거운동 방법, 불법 감시 체제, 규정 등을 공지하게 된다.

현재 민주당내 의장 선출은 박문희(청주3)·연철흠(청주9) 의원간 2파전으로 진행되는 모양새다.

박 의원과 연 의원 모두 출마의지가 확고해 경선은 불가피해 보인다.

박 의원은 9대에 이어 이번 11대에 재입성했다.

연 의원은 청주시의회 7·8·9대 의원을 거친 후 도의회 10대에 이어 11대에도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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