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제10회 의병의 날 기념식'이 1일 충남 홍성군 홍주읍성 일원에서 열린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홍성군 주관으로 개최하는 이날 기념식에는 의병단체 대표와 후손, 일반시민, 학생 등이 참석한다.

특히 이번 행사가 열리는 충남 홍성군(옛 지명 홍주)은 1896년과 1906년 두 차례(을미·병오 홍주의병)에 걸쳐 일본에 맞서 치열한 항일의병투쟁을 벌였던 곳으로, 227명의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역사적인 도시다.

이날 행사는 홍주의사총 내 사당에서 제향을 시작으로, 홍주의병의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하고, 의병정신이 현재를 거쳐 후대까지 이어져야 할 위대한 유산임을 밝히는 의병 관련 영상물이 상영된다.

이어 '의병이여 일어나라'를 주제로 한 태권도 공연, 홍성군수 환영사, 행정안전부차관 기념사, 충남도지사의 추모사에 이어 헌시낭독, 의병의 노래 합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된다.

행안부는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이번 기념식은 조국을 위해 헌신·희생한 선열들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고 의병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한편 '의병의 날'인 6월 1일은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 의병장이 최초 의병을 일으킨 날(음력 4.22)을 양력으로 환산한 날이다.

2010년 5월에 정부기념일로 제정됐고 기념행사는 경남 의령에서 열린 제1회 행사를 시작으로, 매년 공모를 통해 전국 각 의병활동 도시를 돌아가며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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