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DB 시스템 구축, 재난 발생 시 신속 대응 가능"

김동호 인포빌 대표이사와 직원들이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정보기술을 만들겠다고 다짐하며 활짝 웃어보이고 있다. / 안성수
김동호 인포빌 대표이사와 직원들이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정보기술을 만들겠다고 다짐하며 활짝 웃어보이고 있다. / 안성수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현대사회는 산업화로 인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인재 사고, 홍수, 지진, 전염병 등 각종 재해에 취약하다. 기관들은 각 부서별 재난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놓고 있지만 수기로 기록돼 있어 관리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직시하고 효율적인 재난대응시스템을 마련해 각종 기관에 보급하고 있는 충북도내 IT기업이 있다. / 편집자 
 
◆ '편리함으로 안전하고 행복하게' 

(주)인포빌은 1990년대 초반 PC통신정보서비스를 제공한 국내 정보서비스 1세대 인재들이 창업한 기업이다. 고객과 구성원의 보다 나은 삶, 행복을 추구하는 IT휴머니즘 소프트웨어 개발이 이들의 전문 분야다. 현재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에서 공공기관의 업무효율화 및 정보서비스 영역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 솔루션,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데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인포빌은 충북도 홈페이지 기능 및 웹 접긍성 개선사업을 비롯해 공정거래위원회 입찰담합징후분석시스템 고도화, 식품의약품 정보시스템 선진화사업 등 다양한 공공업무시스템을 개발하고 서비스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재난현장조치행동매뉴얼시스템을 구축해 영흥화력발전소, 대전 대덕구청, 제천시청 등에 적용·관리하고 있다. 광주 서구청도 인포빌의 재난 통합방제시스템 도입이 예정돼 있다. 

인포빌에서 제작한 '재난현장조치행동매뉴얼시스템(LiveDRMS)'은 지자체의 즉각적인 재난대응 및 현장조치를 위해 행동매뉴얼을 전자적으로 통합 관리, 배포하는 웹&모바일 정보시스템이다. 

시뮬레이션을 통한 재난대응 훈련 및 재난발생시 현장상황 관리와 보고를 즉시 수행할 수 있다.

김동호 인포빌 대표는 "공공기관의 업무효율화 및 정보서비스 영역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 솔루션,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데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웹과 모바일을 바탕으로 다양한 공공기관 업무분야에서 통합적인 정보서비스를 제공에 필요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인포빌의 비전"이라고 말했다.

현대사회는 산업화로 인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재난에는 취약한 실정이다. 코로나19 처럼 재난은 언제 어디서 올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재난에 쉽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이 필요한 시점이다. 

각 공공기관들은 부서별로 재난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놓고 있지만 수기로 기록·관리되고 있다. 이 때문에 관리자 변동이나 돌발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힘든 실정이다. 

인포빌은 시스템을 통해 담당자·유관기관·비상연락망 통합DB 관리를 돕는다. 재난상황 시뮬레이션 훈련이나 재난 상황관리 시에도 직관적인 시스템을 이용해 현장상황을 즉시 전파하고 현황을 보고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현재 문제점인 휴대용 매뉴얼 미비, 행동요령 업무의 미숙지로 인한 현장조치 이행 어려움을 재난현장조치행동매뉴얼시스템은 SMS, App, Email로 행동요령에 배치된 담당자, 협업기관에게 재난상황정보와 행동요령 내용을 일괄 전송하는 등 해결할 수 있다. 

김 대표는 "기관에서는 각종 재난 정보가 부서별 수기로 기록·관리되고 있다. 이 때문에 부서간 정보공유가 미흡하고 재난이력 또한 체계적으로 관리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속적으로 보다 나은 업무체계 개선이 요구되고 있었고 이런 문제를 보다 편리하게 해결하는 것이 나아가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 코로나19 대비 'QR코드 활용 모바일방문자관리플랫폼' 구축 초읽기

김동호 인포빌 대표. / 안성수
김동호 인포빌 대표. / 안성수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대규모 인원이 밀집하거나 밀폐된 공간에서의 대면 및 접촉 금지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코로나19가 종식되기 전까지 '비접촉', '비대면'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박물관, 공공기관 등 불특정다수가 방문하는 곳의 경우 방문기록을 의무적으로 보관해야 하고 동시에 입장하는 인원이 많을 시 대기줄이 길어지는 등 불편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방문자가 방문기록을 허위로 작성해도 현재로선 검증할 방법이 없다. 

김 대표는 "본인 인증이 못하니 임의로 작성해도 증명할 방법이 없고, 종이 장부에 작성할 시 다수가 동일한 펜을 이용해 작성을 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인포빌은 'QR코드 활용 모바일방문자관리플랫폼' 구축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기관에서  생성한 QR코드를 방문자들이 직접 휴대폰으로 인식해 출입 인증을 하는 시스템이다. 기관 관리자는 QR코드를 생성해 출입관리 대상 장소에 배치만 하면 된다. 이용자들은 휴대폰으로 QR코드를 인식해 개인정보를 입력하기만 하면 된다. 

인포빌은 오는 6월 청주 국민현대미술관에 'QR코드 활용 모바일방문자관리플랫폼' 시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동호 대표는 "최근 박물관이나 미술관, 교회 등 사람들이 밀집하는 곳이 다시 문을 열기 시작했지만 방문기록에 문제점이 보였다"면서 "QR코드를 이용해 방문자 인증을 하면 기관은 방문자들의 정보를 확실히 알 수 있고, 방문객들은 다수가 한번에 인증을 할 수 있으니 대기열도 생기지 않는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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