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유창림 기자]계모에 의해 여행용 가방 안에 갇힌 9살 남자 아이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계모를 체포하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2일 충남지방경찰청과 충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1일 오후 7시27분께 천안시의 한 주택에서 A군(9)이 여행용 가방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는 A군의 계모가 직접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A군은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현재 의식이 없고 기계 호흡을 하는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의 계모를 체포해 "3시간가량 아이를 여행용 가방에 넣어뒀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조사 결과 A군 계모는 이전에도 아동학대 관련 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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