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유창림 기자］독립기념관(관장 이준식)이 오는 3일 오전 10시30분 밝은누리관 강의실에서 지난해 한국으로 이관된 LA 소재 대한인국민회총회관 소장자료를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자료는 대한인국민회총회관이 소장하고 있던 자료와 2003년 대한인국민회총회관을 보수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자료들이다. 이 자료들은 대한인국민회 기관지인 '신한민보'와 발행시 사용했던 활판, 대한인국민회 공문서(독립의연금 영수증 및 장부 등), 대한인국민회 총회관 건축 설계도면 등이다.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가 2011년과 2012년 현지를 실사하고 자료 발굴 및 이관을 협의한 끝에 해당 자료들은 발견 된지 17년 만에 2019년 11월 한국으로 돌아왔다.

대한인국민회는 해외 거주 한인들의 안식처가 되기 위해 수립됐다. 1909년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하와이의 합성협회, 샌프란시스코의 공립협회가 '국민회'라는 이름으로 통합했다. 1910년에는 제2차로 샌프란시스코에서 활동하던 대동보국회까지 통합하며 '대한인국민회'로 출범했다. 대한인국민회의 각 지방회는 독립의연금을 모아 대한민국임시정부를 비롯해 여러 단체와 독립운동가에게 활동 자금을 제공했다. 또 1910년 전후 이주한 동포의 정착과 아시아태평양전쟁 때 일본인으로 몰려 고통 받는 한인들의 신원을 보장해주는 등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