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서 즐기는 '놀이 한 판'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사)예술공장 두레(이사장 오세란)는 오는 6일부터 보은군 속리산면 도화리를 시작으로 충청권(충북, 충남, 세종) 10개 농촌 지역을 순회하며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두레가 진행하는 '2020 신나는 예술여행-신명난 놀이판에 우리 동네가 들썩~'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후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더 많은 국민이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추진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일방적으로 공연만을 보여 주는데 그치지 않고 전시, 놀이, 체험, 공연, 공동체놀이 등을 주민과 함께 만들어 상대적 문화소외 지역을 직접 찾아가서 작은 예술축제를 펼치는 것이다.

두레는 '신명난 놀이판에 우리 동네가 들썩~'을 통해 서산, 세종, 증평, 부강, 제천, 괴산 등 농촌주민들의 생활공간이자 터전으로 직접 찾아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야외 오픈 전시 형태로 진행되는 전시프로그램은 사진작가가 행사 전 수혜지역인 농촌마을을 찾아가 주민들의 삶의 모습과 동네 풍경을 직접 촬영해 행사 당일 전시할 계획이다. 전시가 끝난 후 사진작품은 마을에 기증하게 된다.

또한 기존에 많이 해왔던 체험에서 탈피해 마음으로 간직하고 추억으로 남기며 소유할 수도 있는 천연염색, 복도장 만들기, 활자와 탁본 그림체험 민화체험 등새로운 형태의 다양한 체험을 준비했다.

공연은 민요와 요즘 대세인 트로트, 마당극 '다 그렇지는 않았다', '괴짜선비 김득신' 등 다양한 레파토리를 준비했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마을 주민들과 예술공장 두레 배우들이 함께 전래놀이인 강강술래와 난장을 펼칠 예정이다.

예술공장 두레는 '2020 신나는 예술여행-신명난 놀이판에 우리 동네가 들썩~'을 통해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경제적, 신체적, 지리적 조건 등이 여의치 않은 지역주민 및 계층에게 문화예술을 제공함으로써 지역주민 및 계층이 문화예술 감상에 대한 욕구가 일부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레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로 사업이 상당히 늦어져 아쉬움이 있지만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지침에 따라 안전하고 알차게 준비해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농촌주민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