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홍민 기자〕미래통합당 이종배 정책위의장(3선)은 2일 "국민공감정책 발굴의 일환으로 민생현장을 수시로 찾고, 우리 국민들과 소통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주가 지역구인 이 의장은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첫 번째로 이천물류창고 화재참사 현장을 찾아서 피해자들과 간담회를 오늘 가질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천 화재참사는 사고 발생 한 달이 넘도록 38분의 희생자에 대해서 아직까지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화재사고 초반에 정세균 국무총리가 현장을 방문해 특단의 대책을 약속했지만, 한 달이 다 되도록 정부의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장을 찾아서 유가족들의, 피해자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필요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달 말에 최저임금심의위원회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결과를 제출하게 되어 있는데 경영자와 근로자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의장은 "어제(1일)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신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백화점식 경제대책이 동원됐음에도 정작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호소해온 최저임금이나 주52시간제에 대한 구체적인 보완책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질책했다.

그는 "결국 이번에도 노사 양측의 이런 갈등을 방관하면서 대책 모색보다는 여론에 등 떠밀려 또다시 마지막에 졸속심의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커가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 의장은 "마이너스 성장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노사분열은 높은 사회적 비용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며 "정부의 균형 잡히고 적극적인 중재로 올해만큼은 지혜로운 최저임금 해법이 도출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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