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괴산군이 군민과 손잡고 여성친화도시 지정을 위한 발걸음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괴산군은 3일 괴산오가닉테마파크에서 군민참여단 및 여성단체협의회 회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역량강화를 위한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날 워크숍은 여성친화도시의 개념과 지정에 필요한 제반사항 등을 공유하고, 군민과 행정기관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의 계기를 갖기 위해 마련됐다. '괴산군 특화사업 발굴'을 주제로 열린 이날 워크숍에서는 아산젠더포럼 윤금이 대표를 강사로 초빙해 특강을 진행했다.

윤 대표는 이날 "군민참여단과 여성단체협의회가 적극 참여해 여성친화도시와 연계할 수 있는 대표 사업을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성인지적 관점에서의 사업 추진 방안을 함께 모색해 보자"고 제안했다.

특강에 이어 ▶여성의 경제·사회참여 확대 ▶지역사회 안전 향상 ▶가족친화 환경 조성 ▶여성의 지역사회 활동역량 강화 ▶괴산군 여성정책사업 등 5개 분야로 조를 나눠 분임토의를 실시, 지역 특화사업을 발굴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여성친화도시 지정을 위해서는 주민들의 욕구를 적극 반영해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며, "특히 여성인재 육성, 여성 참여기회 확대 및 여성조직 활성화를 통해 여성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는 양성평등 문화 확산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여성친화 특화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군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모두가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여성친화도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금숙 군민참여단장은 "이번 워크숍이 군민참여단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됐다"면서, "괴산군이 반드시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성친화도시 군민참여단은 지난해 12월 발대식을 갖고, 현재 29명이 활동 중이다. 이들은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필요한 발전적 의견을 내고, 공공시설물, 교통, 일상생활 속 불편사항 등의 문제점 발굴과 함께 이에 대한 대안도 제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여성친화도시'란, 남녀가 지역정책에 평등하게 참여하고, 여성의 역량강화, 돌봄, 안전 등을 구현해 가족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정주여건이 마련된 도시를 뜻한다.

괴산군은 금년 내 여성친화도시 지정을 목표로 연구용역 진행, 조례 제정, 위원회 구성·운영, 군민참여단 위촉·운영, 공직자 교육, 대 군민 홍보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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