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꽃부터 초콜릿·장학금까지…'

 3일 충북 고1·중2·초3~4학년 학생들이 3차 등교를 한 가운데 광혜원고 교사들이 1학년 신입생들에게 입학 축하 장미꽃 한 송이씩을 전달하고 있다. /광혜원고 제공

[중부매일 박성진 기자] 충북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고등학교 1학년과 중학교 2학년, 초등학교 3~4학년 학생들이 3일 추가로 등교 수업을 시작했다.

지난달 20일부터 학년·학급별로 이뤄진 3번째 순차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등교다. 이로써 충북 5만5천800여명을 포함해 전국 학생 595만명의 77%가 등굣길에 올랐다. 오는 8일에는 중1·초5∼6학년이 마지막으로 등교한다.

이날 첫 등교를 하는 학생들을 위해 일부 학교에서는 깜짝 이벤트를 마련했다.

진천 서전고 1학년 담임교사들은 오전 7시 30분부터 등교하는 1학년 학생들에게 라넌큘러스 몇송이를 묶은 작은 꽃다발을 전달하며 제자들과 첫 인사를 나눴다.

청주 봉명고는 '어서와, 너희들이 있어야 학교지', '웃어도 예쁘고, 웃지 않아도 예쁘고, 오늘은 네가 제일 꽃이다' 등의 문구가 쓰인 현수막을 내걸고 학생들을 맞았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준비한 샌드위치와 물을 워킹 스루(walking through) 형식으로 받아갔다.

청주 산남고는 3학년 학생자치회 간부들이 1학년 교실을 일일이 방문해 학교 배지를 나눠주는 등 입학식을 못한 1학년 등교를 축하하는 행사를 펼쳤다.

'싱그러운 오늘, 그대들을 만나 참 행복합니다'라는 입학 축하 플랜카드를 내건 청주농고의 자치회 학생들과 교사들은 장미꽃과 함께 기념품을 신입생들에게 전달했다.

광혜원고도 학생들을 환영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장미꽃 한 송이씩을 신입생들에게 건넸다. 이날 등교 수업 맞이 행사에는 학교운영위원회 위원들도 참석해 첫 등교를 축하했다.

경덕중은 생수와 세정티슈 등 간단한 선물을, 일신여중에서는 장미 한 송이와 새로운 생활복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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