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청' 승격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 청주 오송이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중심 클러스터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주 오송에 위치한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으로 승격된다.

여기에 충북도가 '오송 사업화 연계기술 개발(R&BD) 융합 연구병원' 건립을 위한 연구용역에 들어간다.

도는 이달 중 외부 전문기관을 선정한 뒤 오는 7월 용역에 착수한다.

기간은 8개월로 내년 2월쯤 마무리될 예정이다.

연구용역은 신약개발·선도의료기술 개발 과정에 병원·연구소·기업 간 연계로 선진국형 바이오메디컬 융·복합 산업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해외 감염병 대처 및 신약 개발 성공요인은 병원을 중심으로 연구·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여러 주체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환경이 핵심이다.

도는 이에 감염병, 환경질환 등 국가적 지원이 필요한 분야에 집중 대응하고, 의료혁신기술의 빠른 사업화를 위해 의료·연구·임상·실증을 통합 추진하는 오송 R&BD 융합 연구병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도는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병원 건립을 정부 사업에 반영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이에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예비타당성조사에 대한 대응전략 수립 및 평가요소 발굴할 예정이다.

용역내용은 ▶국내 바이오 R&D 기술개발현황 ▶해외 선도모델 및 국내 우수사례 연구 ▶연구중심병원 등 국내 사례 분석 및 차별화 전략 마련 ▶오송바이오밸리 현황 및 문제점 분석을 통한 R&BD융합 연구병원 건립 필요성 도출 등이다.

사업기간은 오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로 청주 흥덕구 오송읍 일원 2만9천511㎡ 부지에 들어서게 된다.

총사업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도는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1천500억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8월 충북대병원,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과 연구병원 건립을 위한 협약을 했다.

충북대병원은 특성화 진료·테트스베드 및 실증·정밀의학 등을, KAIST는 전문인력(MD) 제공을 통한 임상적용·공동연구, 생명연은 바이오의약 관련 융복합 공동연구·유효성 및 비임상 수행, 화학연은 바이오신약 관련 융복합 공동연구·유효성 평가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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