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화상병 손실보상 기준 등 불만 표시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새로 마련된 과수화상병 손실보상 기준 등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며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 충주시 산척면 과수농업인들이 오는 5일부터 12일까지 1주일 간 전주에 있는 농촌진흥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갖기로 했다.

3일 산척면 과수화상병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집회에는 100여 명의 과수농업인들이 버스를 타고 전주로 내려가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농촌진흥청을 방문해 김경규 청장 면담을 요구했다가 불발된 대책위는 4일 오후 2시 김 청장을 면담하기로 약속을 한 상태다.

그러나 농촌진흥청이 새로 마련된 손실보상 기준을 다시 변경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김 청장을 만나더라도 양측 간 이견이 좁혀질 지는 미지수다.

한편 산척면 과수농업인들은 당국의 과수화상병 손실보상 기준이 지난해에 비해 턱 없이 낮아 생존권의 위협을 받고 있다며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비상대책위는 자신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매몰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당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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