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전국 동향 발표… 대전 0.46%·세종·충북 0.44% 올라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대전, 세종, 충북의 아파트 가격이 개발 기대감 등으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1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6월 1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대전이 전주대비 0.46%, 세종 0.44%, 충북 0.44% 각각 상승했다.

◆충북=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44%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전국 8개 시도 중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청주 청원구의 가격 상승률이 눈에 띈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부지로 선정된 오창이 위치한 청원구는 1.00%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충청권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흥덕구(0.72%), 서원구(0.41%) 등도 아파트 가격이 올랐다.

매매가격 대비 상승폭은 크지 않지만 전세 가격 역시 전주대비 0.14% 올랐다. 전세 가격은 충주시가 0.32%로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그 뒤를 청주 서원구(0.18%), 청주 청원구(0.16%), 음성군(0.13%) 등의 순이다.

◆대전=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46% 오르면서 5대 광역시 평균(0.08%)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이 기간 대전은 혁신도시 개발 기대감 및 신규 분양 호조 등의 영향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동구(0.51%), 유성(0.49%), 대덕구(0.40%)는 혁신도시 후보지 주변 단지 위주로 가격이 올랐으며 서구(0.47%), 중구(0.42%)는 정비사업 진척 있거나 외곽 소형단지 위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기간 전세 가격도 0.2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세종= 이 기간 세종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44% 상승했다. 이는 지난주 상승률(0.28%)보다 상승폭이 커진 셈이다.

여기에는 상승폭이 적었던 조치원 및 금남면 저가 단지와 BRT보조노선 추진 및 도서관 건립 등으로 정주여건이 개선되는 고운동 위주로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02% 상승을 기록했다. 다만 상승폭은 지난주 상승률(0.11%) 대비 크게 줄었다.

특히 신규입주 물량 감소로 행복도시 위주로 공급부족 현상이 보이고 있으나 급등한 전세가격 및 계절적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축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6월 1주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0.09%, 전세가격은 0.08%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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