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야당 몫 국회 부의장으로 유력한 미래통합당 5선 정진석 의원(공주·부여·청양)이 4일 당의 초선 의원들에게 의정활동 경험을 전수했다.

정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통합당 정책위원회 주최로 열린 '사이다'(사회문제와 이슈를 다함께 해결) 정책 세미나 첫 연사로 나서 '슬기로운 바른 의원생활'을 주제로 특강했다.

그는 "언론에 나는 변화들, 전 국민적 초미의 관심사들은 기본적으로 꿰차고 있어야 한다"고 전제하고는 같은 기자 출신인 조수진 의원을 가리키며 "파이팅이 있다. 당장 (일 생기면) 조 의원의 논평이 나온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은 SNS에 왜 개인 논평 안올리나"며 "왜 윤미향(논란) 갖고 최고참인 정진석 이름만 나오느냐. 같이 싸워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신을 '꼰대'라 자임하면서 "당에는 규율이 있고 자유방임하면 안 된다"면서 "의원들의 의정활동 성적표를 당 지도부가 매기고 출석 체크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회의원 배지야말로 책임과 헌신의 다짐"이라며 착용을 권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전 의원 징계에 대해선 몰이성적 규율이라며 반대한다고 말했다.

또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향해 "지금은 함께 가자는 '렛츠고' 리더십만이 통할 때"라며 '시비걸지 말라'는 일성을 에둘러 비판했다.

이날 세미나에 앞서 이종배 정책위의장(3선)은 "요즘 민주당이 '원 구성없이 자기들끼리 그냥 국회를 개원한다'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한다"며 모순된 자세라고 꼬집었다.

충주가 지역구인 이 의장은 이어 "민주당이 177석(거대 정당)을 내세우면서 오만과 독선으로 '의회독재를 만들어가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많다"며 "진정으로 일하는 국회를 만들려면 국민을 위해서 좋은 정책을 많이 만들고, 정책으로 경쟁함으로써 정치가 국민으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는 21대 국회가 만들어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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