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성저수지에서 발견된 금개구리. /천안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제공
업성저수지에서 발견된 금개구리. /천안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제공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천안시 업성저수지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Ⅱ급 금개구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천안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생태안내자 동아리인 들꽃마실(대표 김인순)은 지난 4일 업성저수지 식생모니터링 중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 금개구리를 관찰했다고 밝혔다.

금개구리의 몸 길이는 3.5~6cm로 개구리과에 속하는 양서류로 다른 개구리보다 무척 작으며 움직임이 둔하고 등 가운데에 줄이 있는 참개구리와 다르다. 눈 뒤에서부터 등면 양쪽에 금색(갈색)의 뚜렷한 융기선 2줄이 있으며 배면은 대부분 황색(금색)이다.

한국 고유종으로 과거 서해안 지역의 논과 농수로에 주로 서식했지만, 기후변화와 논습지의 감소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돼 1998년부터 법정 보호종으로 지정됐다. 금개구리는 환경부의 2027년까지 우선 복원을 목표로 진행 중인 '우선 복원 대상종'(25종)의 양서·파충류 4종 가운데 하나다.

천안지속발전협의회는 "이번 금개구리 발견은 업성저수지가 도심생태계의 보물창고이며, 생태교육장으로 활용가치가 높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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