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수면제를 넣은 우유를 주민들에게 건네 마시게 한 50대에게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청주흥덕경찰서는 성폭력범죄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52)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오후 흥덕구 복대동의 한 아파트에서 주민들에게 간단한 설문조사를 요청하며, 수면제 성분(졸피뎀)이 든 시음용 우유를 권했다. 시음용 우유를 마신 주민 3명(남성1·여성2)은 몇 시간 후 어지럼증을 호소, 병원으로 이송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이날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우유에 수면제를 넣은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 동기 등 구체적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