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주시와 수자원공사가 충주호를 가로지르는 국내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7일 충주시에 따르면 2천만 원을 투입해 충주호 출렁다리 건설 기본계획 수립과 사업타당성 조사를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이 출렁다리는 충주시 종민동 심항산과 충주호 건너 태양산을 가로지르는 331m 규모로 무주탑 방식(다리 양쪽을 지탱하는 주탑이 없는 방식)으로 시공할 계획이다.

시는 수자원공사가 지역상생 협력사업비로 지원키로 한 60억 원과 시비 32억 원을 포함, 총 사업비 92억4천만 원을 투입해 오는 2022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출렁다리는 충주호 계획 홍수위(EL 145m)를 고려, 가운데 처진 부분을 수면에서 13m 띄워 건설하기로 했다.

몸무게 70㎏ 성인 1천285명이 동시에 올라가도 버틸 수 있고 초속 30m 이상의 강풍과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할 방침이다.

출렁다리와 함께 종댕이길과 연계한 산책로와 주차장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기본계획과 사업타당성 연구용역을 마무리한 뒤 오는 8월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의뢰하고 내년 상반기 중 기본실시설계를 한 뒤 7월 공사에 들어가 2022년 6월 출렁다리를 개통할 계획이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출렁다리는 충주호 종댕이길 명품화는 물론 외지 관광객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있는 활옥동굴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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