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7개 협약기관과 2차 방류행사… 지역생태계 대표 생물종 복원전개

대전시가 환경의 날을 맞아 5일 유등천 상류 수련교에서 금강유역환경청, 환경단체 등 7개 협약기관과 함께 감돌고기 방류행사 하고 있다. / 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환경의 날을 맞아 5일 유등천 상류 수련교에서 금강유역환경청, 환경단체 등 7개 협약기관과 함께 감돌고기 방류행사 하고 있다. / 대전시 제공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대전시가 지역 생태계를 대표하는 상징생물이자 멸종위기종인 '감돌고기' 2차 복원에 나섰다.

감돌고기는 잉어과에 속한 우리나라 고유어종으로 금강과 만경강 일부 수역에서만 서식하고 있으며, 대전에서는 유등천에서만 살고 있는 멸종위기 어류 Ⅰ급이다.

하늘다람쥐(산), 이끼도롱뇽(계곡) 등과 함께 대전시 3대 깃대종이다. 깃대종은 특정지역의 생태·지리·문화·사회적 특성을 반영하는 생물을 말한다.

시는 환경의 날을 맞아 5일 유등천 상류 수련교에서 금강유역환경청, 환경단체 등 7개 협약기관과 함께 감돌고기 방류행사를 가졌다.

지난해 10월 치어 1천500여 마리가 방류된데 이어 이날 추가로 성어 500여 마리가 방류됐다.

행사의 재정지원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담당하고, 참여기관과 단체에서 어류 증식, 사후 모니터링 등 분야별로 복원에 따른 역할을 분담한다.

시는 하반기에 3차 감돌고기 추가 방류와 '금붓꽃' 복원 식재를 추진하는 등 지역 생태계에 생물의 다양성을 확보해 미래 생태적 지역가치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윤구 기후환경정책과장은 "추가 복원 방류로 지역 생태계가 한층 더 안정되고 건강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는 2018년 금강유역환경청 등 7개 단체와 협약을 체결하고 대전지역 멸종위기종 살리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오는 7월에는 우수한 자연생태 보전자원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대전의 아름다운 자연생태 10선정'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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