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충남소방본부는 폭염으로 인한 인명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오는 9월 30일까지 4개월간 '폭염대응 119구급활동 대책'을 추진한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올여름 기온이 지난해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폭염일수는 20∼25일, 열대야일수는 12∼17일 정도로 평년보다 길 것으로 전망했다.

소방본부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올해 폭염으로 인한 열사병과 열 탈진 등 온열진환자 등이 다수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에 따라 도내 119구급차 105대를 폭염 구급대로 지정하고 얼음조끼와 아이스팩, 생리식염수 등 9종의 폭염 관련 구급장비를 확보해 운영한다.

이와 함께 다른 구급 출동으로 폭염구급대 공백이 발생하는 상황에 대비, 79대의 소방펌프차에도 폭염 관련 구급장비를 비치해 폭염 환자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아갈 계획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폭염 경보와 주의보 발령시에는 외부활동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며 "열탈진 등이 발생하면 즉시 시원한 장소로 이동한 후 119에 신고해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여름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의심환자 구급출동은 총 100건이며 이 가운데 96명의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들 환자 중에는 열탈진이 4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열실신 36명, 열사병 6명, 열경련은 13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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