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정미 기자]대전 서구(구청장 장종태)가 관저지구 일원 노후 하수관로에 대한 지반탐사 용역을 했다.

7일 서구에 따르면 이번 지반 탐사 조사는 노후화된 하수관로의 파손 등 결함으로 도심지에서 발생하는 지반침하(일명 싱크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진행됐다.

하수관에 의한 지반침하는 하수관의 특성상 대부분 소규모로 발생하지만 매년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서구는 이미 지난해 둔산지구 일원 하수관로 약 64.5km를 탐사하고 우선 등급에 해당하는 동공 12개소에 대해 싱크홀 예방 응급복구를 완료한 바 있다.

올해는 관저지구 일원 관경 D500mm 이상인 하수관로 약 30km에 대해 지표 투과레이더(GPR) 탐사 장비를 이용해 도로 지반의 공동(지반 밑이 텅 비어 있는 상태)을 조사했다.

구는 이번 1차 조사를 통해 발견된 공동 약 13개소에 대해 2차 정밀조사를 완료했고, 앞으로 도로 함몰 및 싱크홀을 유발할 수 있는 동공에 대해서는 조속한 시일 내에 긴급보수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서구 건설과 관계자는 "이번 정밀조사를 통해 확인된 중대 결함을 가진 동공에 대해서는 긴급 보수공사를 하고 일반등급 이하의 동공에 대해서는 지속해서 점검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잔여 구간 및 관경 D500mm 이하인 하수관로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시비 등 예산확보를 통해 지반탐사용역을 추진해 도로 침하 및 싱크홀 피해를 예방하고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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