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월례회의서 김대희 신임 위원장 만장일치 추대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속보= '위원장 해임' 등 한차례 내홍을 겪었던 청주 내덕2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신임 위원장을 합의 추대하는 등 정상화됐다. <4월 8일자 1면, 9일자 7면, 23일자 6면 보도>

7일 청주시 청원구 내덕2동에 따르면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달 월례회의를 통해 신임 김대희 위원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김 위원장의 임기는 전임 위원장의 잔여 임기인 올해 말까지다.

이에 따라 주민자치위원회는 전국적인 코로나19의 확산과 더불어 위원회 안팎의 갈등 등으로 그동안 진행하지 못했던 주민 복지 사업 및 프로그램에 대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기존 일부 주민들과의 불화의 씨앗이 됐던 '주민과의 소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위원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살기 좋은 내덕 2동'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김대희 위원장은 "어려운 시기에 위원장으로 추대된 만큼 책임감도 크다"며 "앞으로 주민자치위원회는 올해 초부터 지적됐던 '소통 부재' 등의 문재를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 주민들의 의견에 귀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내덕2동은 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자치프로그램 수강생들로부터 수강료 징수 등을 논의하면서 일부 주민들과의 마찰을 빚었다.

당시 수강생들은 지난 2월 프로그램 수강료 명목으로 회원 1인당 1만원씩을 납부하라는 등의 내용의 통지서를 받으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특히 이 수강료 납부와 더불어 수강료 사용 계획 등에 대해 일부 주민들이 반발하면서 올해 초부터 주민자치위원회와 일부 주민들간의 갈등이 지속돼 왔다.

이에 대부분 수강생이 수강료 납부를 거부하고 내덕2동에 'A 위원장의 해임' 등을 건의하는 수백건의 주민들의 진정서가 제출돼 지난 3월부터 '위원장 해임안'에 대해 논의가 진행됐다.

결국 지난 4월 21일 위원 20명중 17명이 'A 위원장 해임'에 대해 찬성표를 던지면서 일단락 됐다.

김 위원장은 "올해 초부터 주민자치위원 뿐만 아니라 수많은 주민들이 상처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잘 추스릴 수 있도록 우선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정상화까지 수개월이 걸린 만큼 더 열심히 주민들을 위해 일하겠다. 잘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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