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유치 '가속'… 지역내총생산 65조8천억 최고치 경신

충북 GRDP
충북 GRDP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산업단지 조성이 필요한 이유는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기업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내고 기업의 투자는 곧, 도민 일자리가 증가하는 등 지역내총생산(GRDP)가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산업단지를 적극 조성한 민선5기(2010~2014년)와 민선6기(2015~2018년) 동안 투자유치 금액은 각각 20.5조와 43.3조원으로 111%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GRDP는 43조5천억원(전국비중 3.04%)에서 65조8천억원( 〃 3.63%)이 상승했다.

특히 2015년부터 2018년까지 GRDP는 10조원, 전국비중 0.31%가 각각 상승하면서 도정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민선 6기 기업투자 유치 증가(111%)는 결국 산단 조성(10년간 5천750만5천㎡에서 7천916만5천㎡. 37.6% 증가)이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산업단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이를 통한 기업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내면서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켰다.

지난 2017년 도내 시·군별 제조업체수는 9천546개로 전년도 8천900개에 비해 7.3% 증가했다.

이중 개별기업이 7천629개로 5,7% 증가한 반면 산단기업은 1천917개로 14.0%가 늘었다.

2018년에도 전체 업체수가 1만30개로 5.1% 증가한 가운데 개별업체 7천998개(4.8%증가), 산단기업 2천32개(6.0% 증가)로 산업단기 조성을 통한 기업투자가 충북 경제를 이끌었다

산단별 기대 효과를 분석한 결과 동충주 산업단지가 고용인구 1천650명·생산효과 1조8천억원, 제천 3산업단지 고용인구 5천명·부가가치 5천200억원 등으로 분석됐다.

충북 먹거리 100년으로 평가받는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확정한 오창 테크노폴리스는 고용인구 13만7천명, 생산효과 6조7천억원, 부가가치 2조4천억으로 분석, 충북 입장에서는 큰 선물인 셈이다.

도는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할 기업과 연구소, 공공기관이 대거 몰려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한 지역경제 발전을 이끌 국내·외 우량기업 유치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우수기업 유치는 인구 증가에도 한 몫을 한다.

2010년 통계청은 '2005년~2030년 시·도별 장례인구추계보고서'를 통해 충북 인구가 2020년 144만1천명, 2025년 141만1천명, 2030년 137만7천명으로 감소할 것이란 분석했었다.

그러나 지난 2019년 11월말 기준 충북 인구는 164만명이다.

예측과 달리 인구가 증가한 것은 투자유치 성과란 분석이다.

녹십자, 대웅제약, 셀트리온제약, 유한양행, 한화큐셀, CJ제일제당, LG생활건강, LG화학, SK하이닉스 등 국내 굴지 기업들이 충북에 둥지를 틀었다.

여기에 방사광가속기 등 대형 국책사업까지 유치하면서 지역 경제는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종구 도 투자유치 과장은 "최근 10년간 산단 수와 면적이 각각 35.5%와 37.6%가 증가한 반면 입주업체는 전국비율 1.9%에서 2.0%증가했다"며 "이는 큰 면적을 선호하는 대기업을 유치했다는 방증으로 충북 경제가 더욱 내실을 기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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