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곧 콘텐츠… '기록의 나비효과'

박상언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 사무총장이 문화도시 청주 캐치프레이즈 'Log in Life'에 대해 강조하며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로고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 이지효
박상언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 사무총장이 문화도시 청주 캐치프레이즈 'Log in Life'에 대해 강조하며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로고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 이지효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청주시는 지난해 말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른 제1차 법정 문화도시에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청주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도시' 브랜드를 갖게 되며 앞으로 5년간 국·도비 지원을 받아 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그렇다면 문화도시의 사업 추진방향과, 시민들이 받는 혜택은 무엇일지, 어떻게 이끌어 가야 하는지에 대해 3차례에 걸쳐 살펴본다. / 편집자

'문화도시'는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문화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역문화진흥법 제15조에 따라 국가에서 지정한 도시를 말한다.

청주시는 '기록문화 창의도시'를 비전으로 '기록'을 특화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상언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 사무총장은 "청주시 문화도시의 캐치프레이즈는 'Log in Life'"라고 강조했다.

"서양의 기록 개념은 펜에서 시작했고 동양의 기록 개념은 붓에서 시작됐습니다. 현대사회로 들어오면서 PC가 생겨나고 휴대폰이 생겨났지요. 이것을 시작할때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바로 PC를 켜고 휴대폰을 켜지요. 이것이 바로 삶에 로그인을 하는 것입니다. 문화적인 삶을 지향하는것, 그 가치를 기록에 두는 것이 바로 우리 청주 문화도시가 나아갈 방향입니다."

청주시문화도시센터 안에 전시된 글귀들. 나는 기록한다, 고로 존재한다./ 이지효
청주시문화도시센터 안에 전시된 글귀들. 나는 기록한다, 고로 존재한다./ 이지효

청주시는 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시민 문화력을 키우다 ▶도시 정체성을 찾다 ▶문화 경제력을 높이다 등 크게 세 부문으로 방향을 정했다.

먼저 시민 문화력을 키우기 위해 청년 인재 발굴과 지역문화 기획자 양성을 위해 '청년학당' 사업을 내실화한다. 또한 이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유 공간을 추가 조성해 제공할 계획이다. 또 청주의 대표적 문화 인적 인프라인 '문화10만인클럽'을 양방향 소통 창구로 진화시킬 계획이다.

이어 기록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문화콘텐츠 개발로 청주 문화를 대표하는 문화브랜드를 만들어 관광과 도시 성장까지 연계시킨다는 복안이다. 시민들이 어디에서나 기록문화의 숨결을 느끼도록 인프라 구축, 전국 최초 시민기록관 조성도 추진된다.

문화 경제력을 높이기 위해 기록을 미래 첨단 사업으로까지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구도심 빈점을 리모델링해 문화예술 창작 공간으로, 청주만의 이야기를 발굴해 다양한 소재로 연결해가는 창작 유통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기록을 주제로 한 시민 문화축제 '로그인 페스티벌'을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특히 기존의 문화사이다 홈페이지를 '문화플랫폼 C'라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개편해 다양한 기록 데이터를 일반 시민에게 개방해 산업화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박상언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 사무총장이 문화도시 청주 캐치프레이즈 'Log in Life'에 대해 강조하며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로고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 이지효
박상언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 사무총장이 문화도시 청주 캐치프레이즈 'Log in Life'에 대해 강조하며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로고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 이지효

박 사무총장은 기록하는 사람들이라는 학명으로 '호모 로그이누스(Homo Loginus)'라고 표현했다.

박 사무총장은 "청주시민들이 삶의 기록을 남김으로써 우리의 삶과 양식, 태도 등 모든 문화를 곳곳에 남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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