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20개 시험장 446실 수용인원 30→20명
8천 959명 응시… 경쟁률 7.24대 1

2017년 충북도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이 실시된 한 시험장. / 중부매일DB
2017년 충북도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이 실시된 한 시험장. /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올해 첫 충북도 지방공무원 임용 필기시험이 오는 13일 8천959명이 참여해 치러지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 두기'가 유지된다.

도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시험 장소를 도내 17개 시험장, 378개 시험실에서 20개 시험장, 446시험실로 늘렸다. 이에 따라 한 시험장의 수용인원이 예년 30명에서 올해 20명으로 크게 줄었다.

도는 시험장마다 방역책임관(5급), 방역담당관(6급) 배치 등 공무원 1천392명을 투입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시험장에는 마스크(KF94) 총 1천500개를 비롯해 비접촉식 체온계 60개, 손소독제 500개, 레벨D방역보호구 50개 등이 비치된다. 시험 내내 창문을 상시 개방해 환기를 할 예정이다.

응시생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시험에 응시해야 하고 시험장에 도착해 신분 확인 및 문진표 작성, 체온 측정, 손 소독, 입실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유증상 시에는 시험장별로 2~3실씩 마련된 별도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루게 된다. 도는 질병관리본부를 통해 응시생 중 코로나19 확진자나 자가격리자를 지속 파악중으로 현재까지는 대상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충북도에 따르면 2020년도 충북도 지방직 공무원 8·9급 임용 필기시험에는 1천237명 선발에 8천959명이 응시해 7.24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도는 시험장 추가 확보에 따라 지난 5월 22일 공고된 시험장 중 11개교(응시생 1천66명에 대해 8일 변경 공고했다. 변경된 시험장은 청주 금천중, 원봉중, 성화중, 대성여상, 경덕중 등 11곳이다.

김영배 충북도 총무과장은 "코로나19 확산 축소 추세에 따라 그동안 연기해왔던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일정을 행정안전부, 인사혁신처, 전국 17개 시·도와 협의를 거쳐 재개하게 됐다"며 "올해 도내에서 처음 진행되는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의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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