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마당 안병호·그림 김문태

 

 

살생 / 마당 안병호


밤이 두렵다
생존과 번식 위해
잠 못 자게 하는 그녀가 무섭다
뾰족한 혀로 애무하고 떠난 자리는
빨갛게 부어오르고
그녀가 괴성 지르며 얼굴 향해
돌진해오는 것을 느꼈다
"안돼 얼굴만은"
"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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