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따라 걷다보니 새롭게 보이는 '근현대사'

[중부매일 이병인 기자] 공주시가 2019년 문화재청에서 공모하는 2020생생문화재사업에 "공주 문화재에서 만나는 대한민국의 근대 체험"이란 주제로 응모하고 선정되어, 2020년 현재 공주시가 사업주최가 되고, 사회문화예술연구소 오늘(소장 임재일)가 주관하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생생문화재란' 2008년부터 문화재청에서 지방자치단체에 공모를 받아 실행하고 있는 사업으로 지역의 문재에 내재된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국민들을 위해 교육, 문화, 체험 관광자원으로 창출해 가고자 하는 문화재향유프로그램이다./편집자

▶공주시 2020생생문화재는 2015년에 공주시가 예산을 지원하여 공주제일교회 구 성전을 활용하여 제일교회와 공주근대역사를 관계를 조사하고 조명하여 <공주기독교박물관>으로 조성한 기독교박물관을 중심으로 공주원도심 전역에서 이루어지게 된다. 참고로 공주기독교박물관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교회성전이 문화재로 등록되고 최초로 박물관으로 조성된 유일한 장소이다.

올해 5회에 걸쳐 추진되는 본 사업은 공주지역의 주요 역사적 사건과 문화재의 관계를 연결고리로 대한민국 근대를 주제로 하여 공주 근대문화재와 근대역사거리 등을 돌아보며, 탐방, 공연, 체험, 토크쇼 등 문화프로그램을 체험하는 프로젝트이다.

50% 공주시민과 50%의 외부분들의 신청을 받아 한회에 30-40명정도로 당일프로그램과 1박2일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는데 사업의 가장 큰 목적은 공주시가 주로 구석기나 백제 등 고대 역사에 대하여 집중조명되는데 비하여 근대기와 70-80년대 현대의 역사에 대하여 연구나 활용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기에 본 사업을 통해 공주 근현대기의 풍부한 역사와 현장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자연스럽게 공주 원도심에 대한 호감도를 높여가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더불어 이러한 기대와 활동들이 공주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보자는 것이다.

사업은 5월 23일부터 당일코스는 매달 둘째 주 토요일에 3회, 1박2일 코스는 매달 둘째 주 금토요일에 2회에 걸쳐 실시한다.
 

▶주요내용은 우금티 동학전투지기념지에서 시작하여 공주근대역사탐방로 견학 등 공주기독교박물관(등록문화재 472호. 충남 제 39호 박물관), 공주역사영상관(등록문화재 제433호). 중동성당(충청남도 기념물 제142호)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중간에 공주 감영길에서의 공방체험과 음악공연과 토크쇼 등으로 다양하고 풍부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데 투어는 각 장소마다 전문가이드가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며 체험이나 공연은 전문예술인이, 그리고 토크쇼는 지역의 역사학자나 전문가들이 재미있고 깊이있는 이야기들로 채워간다.

공주시는 선교사들이 어린이 조기 사망률을 낮추기 위하여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우유보급을 하고 산후조리원과 유아원을 설립하여 운영한 곳이다.

또 한 개교한지 110년이 되어가는 영명학교는 민족의식과 서양식 교육을 실시하여 3.1공주만세운동을 주도하고 공주근대화의 산파역할을 해왔던 현장들이 그대로 남아있어 충청권에서 대한민국 근대역사 이야기를 가장 많이 담고 있는 곳이다.

따라서 2020생생문화재프로그램을 통해 이러한 공주의 역사와 이야기를 통해 공주역사문화자원을 보다 다양하고 풍부하게 발굴하고 남김으로서 지역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여하고자 하는 프로젝트이다.

▶참여신청은 <blog.naver.com/it-da1>이나, 041-960-5525신청하면 된다. 일정부분 다문화가정이나 청소년을 초빙하여 추진하기에 조기에 마감될 수도 있다.

사회문화예술연구소 '오늘' 소장 임재일

현대에 있어서 예술활동은 다른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하거나 공통의 이슈를 들어내고 그 해결 방안을 모색해 본다는 점에서 사회적 성격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문화교육 프로그램 디렉터이자 시각/행위예술가인 파블로 엘게라는 『사회 참여 예술이란 무엇인가?(Education for Socially Engaged Art)』라는 책을 통해 사회 참여 예술은 개인이나 집단의 상호작용을 바탕으로 하는 사회적 행위로서의 예술가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그는 사회 참여 예술가들은 사회적 이슈를 전시나 공연으로 표현하기보다는 사회적 이슈를 대중들이 직접 체험하게 하는 집합적인 예술을 창조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으며, 예술과 비예술의 경계에서 실질적인 사회적 행위에 바탕을 두고 활동하는 예술행위를 사회적 예술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희 사회문화예술연구소는 위의 설명처럼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들이 개인적으로 전통적인 공연이나 전시활동을 하기 보다는 우리사회의 주요 이슈들을 드러내고 그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실현하기 위한 실천을 해가는 문화예술단체(연구소)입니다.

우리 연구소는 그 시작을 2009년 공공미술로 시작하여 현재는 도지재생사업까지 초대를 받아 그 범위를 넓히어 지역의 이슈나 공동체의 구성 혹은 확대 활동에 집중해 오다가 최근에는 공주를 중심으로 도시재생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문화예술을 통한 지역활성화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저는 2015년 <공주시 하숙마을 조성사업>, <공주시 3개 테마거리 조성사업>, <유구문화얘술마을만들기> 등 우리 지역의 역사나 문화적 자산을 활용한 문화적 도시기반 조성사업 책임연구원으로 참여해 왔으며, <2018년 문화가 있는 날>, <2019 유구섬유축제> 등에서 총괄기획가나 책임자로 활동해 왔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2020 문화가 있는 날>, <생생문화제>, <국고개문화예술겨리만들기> 등을 기획하고 공주시의 도움을 받아 문체부, 문화재청, 국토부 등에 응모하고 당선되어 현재와 같이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들의 궁극적인 목적은 문화예술전공자로 문화예술을 통해 지역이나 공주 원도심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함이며, 이러한 일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가기 위해 연구소의 이름을 <사회문화예술연구소 오늘>이라고 짓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역 주민과 소통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위해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찾아 꾸준히 실천에 나갈 것입니다.

더불어 지역주민과 공주시민의 응원과 참여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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