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윤영한 기자 〕부여교육지원청은 관내 혁신학교 및 혁신동행학교 담당자 연수 '미주알고주알 연수' 를 8일~19일까지 5개의 소규모 모둠별로 실시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코로나19 시대에 걸맞게 혁신(동행)학교 교사 연수를 모둠으로 나누어 서로가 서로의 강사가 되어 함께 '미주알고주알' 이야기하며 대안을 마련하는 연수로 진행했기 때문이다.

기존 연수의 경우, 주요 내용을 전달하거나 사례를 전달하는 식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 연수는 달랐다. 연수에 참여한 각급 학교의 담당 교사들은 각 학교의 혁신 계획서 및 학교별 민주주의 지수 결과 등을 발표하고, 다른 학교의 사례를 경청하며 '민주적인 협의 문화', '전문적 학습공동체'와 관련한 실행 계획을 세웠다.

연수에 참여한 한 교사는 " 연수 대상자가 아니라, 주체가 되어 활동하여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연수를 기획한 부여교육지원청교육장은 2가지 철학을 바탕으로 이 연수를 기획하였다고 그 의도를 밝혔다. 첫째, 교사는 혁신할 '대상'이 아니라, 혁신 교육의 '주체'라는 점이다. 이는 교사의 자발적 책무성을 존중한 것이다. 둘째, 논어에 나오는 '삼인행 필유아사(三人行 必有我師)'처럼 교사 또한 서로가 서로에게 스승이 되어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교사들의 협력과 집단지성을 강조한 것이다.

더불어 윤학중 교육장은 "OECD국가 중, 최고의 실력으로 평가 받고 있는 우리나라 교사들은, 이처럼 교육지원청에서 공론의 장을 마련하면, 정말 못할 것이 없는 분들이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연수가 활성화되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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