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이 '동네공동체가 만드는 케어-팜(care-farm)' 사업을 추진해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진천군 제공
진천군이 '동네공동체가 만드는 케어-팜(care-farm)' 사업을 추진해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진천군 제공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진천군이 지역사회통합 돌봄 선도사업의 일환으로 시설 퇴소자및 마을 어르신들의 신체적·정신적 치유를 위해 추진 중인 '동네공동체가 만드는 케어-팜(care-farm)' 사업이 지역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9일 진천군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2020년도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공모 및 사회서비스분야 사회적경제조직 육성지원 공모 선정을 바탕으로 지역의 사회·경제조직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지난 5월부터 지역사회통합돌봄 동네복지사 양성교육을 수료한 복지사들이 26개 거점돌봄센터에 파견돼 마을 어르신 및 주민들과 함께 경로당, 마을회관, 동네 입구 등에 다양한 형태의 케어-팜을 조성 중에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경로당에서 여가를 보내기 어려운 상황의 어르신들은 마을의 다양한 공간을 활용해 꽃밭, 무장애텃밭, 상자텃밭, 해바라기 정원, 백일홍 텃밭 등 특색있는 정원을 함께 꾸미며 적극적으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 진천군은 지역사회통합돌봄 거점돌봄센터에 육묘나 자연농업 재배 기술을 이용한 토양 만들기부터 파종·병해충 관리·수확까지 폭넓은 원예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이를 활용한 원예치료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송기섭 군수는 "'케어-팜' 조성 사업이 지역 어르신들이 익숙한 농업 활동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고 신체적으로도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새로운 돌봄모델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코로나19 추이를 바탕으로 경로당 실내에서도 원예활동이 가능하도록 공간을 추가 확보하는 등 활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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