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령바람길 파노라마 전망대 조감도/단양군 제공
죽령바람길 파노라마 전망대 조감도/단양군 제공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단양군의 관문이자 경북 영주시와 경계지점인 대강면 용부원리 죽령재 정상에 '죽령바람길 파노라마 전망대'가 들어선다.

군은 25년이 지나 노후화 된 기존 죽령휴게소를 철거한 뒤 그 터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전망대를 신축 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올 연말 준공되는 전망대 신축공사에는 '2018년 충북도 지역균형발전 기반조성사업'으로 확보한 도비 9억7천만원을 포함해 총 2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지난해 10월 공사에 착수했지만, 소백산국립공원계획 변경으로 지연되다 지난 5월 공사가 재개됐다.

죽령(竹嶺)은 충북 단양과 경북 영주를 연결하던 옛길로, 소백산국립공원 내에 자리하고 있다.

옛길을 따라 흐르는 계곡과 길게 늘어져 있는 수목터널이 주변에 펼쳐지는 소백산 주요 능선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뽐내는 명승지이다.

매년 새해 첫 날이면 해돋이를 보기 위해 지역민과 수천여 명의 관광객이 몰린다.

6월이면 소백산 철쭉이 절정을 이루며 연화봉 정상으로 향하는 길목의 연분홍 철쭉 군락을 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등산객들이 찾는다.

2013년 세계 NGO 단체인 (사)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마을연합의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에 '죽령 옛고개 명품마을'이 소개 된 바 있다.

이에 군은 마을의 전설이 담긴 다자구할머니 축제 및 죽령옛길걷기 행사를 연계한 관광활성화 시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전망대가 들어서는 곳은 국립공원 구역으로, 지상 2층으로 밖에 지을 수가 없다"며 "단양의 관문이자 관광명소인 죽령 일원을 깨끗하고 아름답게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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