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행안부 장관 "지방기록물 관리기관 설립 지원"

9일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2020년 기록의 날'을 맞아 국가기록원이 주관한 첫 기념식이 청주시 문화제조창C에서 열렸다. 그래피티 퍼포먼스를 마친 진 영 행정안전부장관, 이소연 국가기록원장과 이시종 지사, 한범덕 시장 등이 그래피티 작품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김용수
9일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2020년 기록의 날'을 맞아 국가기록원이 주관한 첫 기념식이 청주시 문화제조창C에서 열렸다. 그래피티 퍼포먼스를 마친 진 영 행정안전부장관, 이소연 국가기록원장과 이시종 지사, 한범덕 시장 등이 그래피티 작품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오늘의 기록이 미래의 역사를 만듭니다."

'기록문화 창의도시' 청주에서 '기록의 날' 대한민국 법정 기념일 지정 첫 기념행사를 열어 의미있는 첫 기록을 남기게 됐다.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9일 문화제조창C 5층 공연장에서 '2020년 기록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은 지난해 12월 정부가 공공기록법 개정과 함께 세계기록관리협의회(ICA, International Council on Archives)가 정한 세계기록의 날인 6월 9일을 법정 기념일로 지정한 뒤 가진 첫 공식 행사이다. 이와 함께 '기록문화 창의도시'를 비전으로 삼은 청주시의 대한민국 첫 법정 문화도시 지정을 축하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충청북도, 청주시가 주최하고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과 국가기록원이 공동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진영 행정안전부장관을 비롯해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도종환, 정정순 국회의원과 이소연 국가기록원장을 비롯한 전국의 기록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기록은 과거에 한정된 유산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어떻게 재창조하느냐에 따라 현재와 미래의 소중한 자원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 기록이 지닌 다양한 가치들을 시민들의 일상과 접목하고 새로운 미래 가치를 창출해 세계적인 기록문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진영 행정안전부장관은 "끊임없는 혁신과 노력으로 기록관리체계를 개선하고 제도를 보완하고, 자치기록의 보존을 위해 더 많은 지방기록물 관리 기관이 설립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청주시가 기록문화창의도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문화도시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현존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 직지가 탄생한 기록 문화도시 청주에서 기록의 날 법정기념일 지정 첫 기념식을 개최하게 된 것은 뜻깊은 일"이라며 "충북의 우수한 기록 문화를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소연 국가기록원장은 기념사에서 "기록의 날이 법정 기념일로 지정된 것은 정부가 기록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약속"이라 설명하며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전문성으로 신뢰받는 기록관리, 투명한 정부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념식의 기록관리 발전 및 기록문화 확산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의 공로를 치하하는 국가기록관리유공 시상식과 '기록공동체 지평의 확장, 민간아카이브'를 주제로 한 학술회의 등이 진행됐다.
 
법정 기념일 지정 첫 '기록의 날' 기념식을 통해 명실상부 '기록의 도시'임을 알린 청주시는 오는 2024년까지 5년 간 '기록문화 창의도시' 비전 아래 시민 문화력 향상, 도시 정체성 확립, 문화 경제력 제고 등 3대 목표로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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