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에 채색 8폭 병풍, 63×45㎝, 2017
한지에 채색 8폭 병풍, 63×45㎝, 2017

신윤복, 김홍도, 채용신, 또는 알려지지 않은 조선시대 화가들이 그린 여성 인물화를 참고해 치마와 버선발을 8폭 병풍에 담았다. 작가는 여성들의 상체와 얼굴을 과감하게 생략해 보는 이를 당황하게 한다. 작품은 얼굴 없는 '미인도'이자 발만 보이는 '귀신도'이기도 하다. 여성들은 주체가 돼 가벼운 발걸음, 생략된 상체와 얼굴로, 초인적 능력을 발휘하는 귀신으로 엄격한 규범을 넘어 자유롭게 세상 곳곳을 넘나든다. /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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