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 야적장·사무실로 5면 사용… 주차난 가중 지적

'금구 공용주차타워' 건립사업을 추진하는 건설업체가 장애인구역을 건축자재 야적장과 현장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
'금구 공용주차타워' 건립사업을 추진하는 건설업체가 장애인구역을 건축자재 야적장과 현장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옥천군이 시가지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한 '금구 공용주차타워' 건립사업이 오히려 주차혼잡을 초래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군은 사업비 56억원을 들여 옥천읍 금구리 23-1번지에 주차대수 120면 규모의 공용주차타워(3층)를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옥천군은 추진하는 '금구 공용주차타워'는 시가지 주차난을 해소하기위해 군이 역점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건설업체가 건축자재 야적장과 현장 사무실을 인근 공용주차장 장애인구역 2면과 일반 주차지역 3면을 사용하고 있어 주민들의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 오히려 주차장을 점용하고 있어 주차난을 가중시킨 다는 지적이다.

당초 건설자재 야적장과 현장 사무실을 공사현장에 두기로 한 계획도를 제출했지만 오래된 지적도 등의 문제로 위치가 변경되자 인근주차장을 임시로 사용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수차례 민원이 들어와 문제점을 알고는 있지만 대체할 수 있는 자리가 없어 어쩔 수 없이 공사현장 사무실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점용한 공용주차장 5면 중 2면은 유일한 장애인주차 구역으로 장애인들의 기본 권리를 침해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주민 김모씨(옥천읍·36)는 "일반 주차면을 점용해도 주민들의 불편이 큰데 장애인전용구역까지 사용하는 것은 장애인들의 편의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건설업체의 편의성의 문제를 들어 이곳을 허가한 옥천군의 행정도 문제가 되고 있다.

주변 1km 주변에 군 유지와 공설운동장 등 공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하지만 업체의 편의성만 들어 민원을 발생시키고 있기 떄문이다.

주민 박모씨(옥천읍·53)는 "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하는 것이 행정의 최선인데 업체의 입장만 고려해 주민들의 불편을 야기시키는 것은 이해할 수 앖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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