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충주시의회 손경수 의원이 12일 열린 제246회 제1차 정례회 1차 본회의 사전발언을 통해 충주사고(史庫)의 복원을 제안했다.

손 의원은 "충주사고는 1390년(공양왕)부터 1592년(선조) 임진왜란이 일어나 불에 타 없어질 때까지 약 200년 동안 고려의 중요 전적과 조선 전기의 역대실록, 중요한 서책과 문서를 보관한 외사고의 하나였으나 1592년 4월 28일 충주 탄금대 전투에서 신립이 패해 충주 시가지가 불탈 때 시가지 내에 있던 충주사고와 그에 보관된 서책들도 사라졌고 현재 충주사고(史庫)로 추정되는 곳은 복원이 시작되기 전까지 임시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상태"라며 "이제 충주사고(史庫)의 옛 모습을 복원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해 구 충주교육청 부지를 시굴 조사한 결과, 연못과 천운정 기단 석축이 확인됐고 충주시가 연못과 천운정의 복원을 계획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현재 계획중인 구 교육청 부지의 연못, 천운정의 복원과 함께 충주사고의 복원도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의원은 "충주읍성이 다른 지역 읍성보다 더 중요하게 취급된 것은 충주사고를 수호하는 중요한 역할도 있기 때문"이라며 "소중한 우리 지역의 문화유산이 하루 속히 복원돼 우리 선조들의 삶과 혼이 빛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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