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정면에 '콩 생산 단지' 조성

괴산군은 총 사업비 253억원(국비 171억원 포함)을 투입, 오는 2022년까지 불정면 탑촌·추산·앵천리 일원에 콩 생산을 위한 52ha(52만㎡) 규모의 첨단 스마트농업단지를 구축한다. 사진은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단지 조성사업 계획도 /괴산군 제공
괴산군은 총 사업비 253억원(국비 171억원 포함)을 투입, 오는 2022년까지 불정면 탑촌·추산·앵천리 일원에 콩 생산을 위한 52ha(52만㎡) 규모의 첨단 스마트농업단지를 구축한다. 사진은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단지 조성사업 계획도 /괴산군 제공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괴산군이 스마트농업 추진으로 미래 첨단농업을 이끌어갈 발판을 놓고 있다.

괴산군에 따르면 총 사업비 253억원(국비 171억원 포함)을 투입, 오는 2022년까지 불정면 탑촌·추산·앵천리 일원에 콩 생산을 위한 52ha(52만㎡) 규모의 첨단 스마트농업단지를 구축한다.

앞서 괴산군은 지난해 말 농식품부가 주관한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단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IT(Information Technology, 정보통신기술)에 기반한 스마트농업 실현에 탄력을 받게 됐다.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사업'은 노동집약적이거나 관행농업 위주로 이뤄지는 노지 영농을 데이터에 기반한 스마트 영농으로의 전환을 목적으로 추진된다.

괴산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생산부터 유통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에 걸쳐 데이터에 기반한 스마트 영농 시스템을 구축, 미래 첨단농업을 선도함과 동시에 농업인 소득 증진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괴산군은 앞서 지난 2월 한국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와 업무협약을 통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 사업 추진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어 지난 4월에는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사업 기본계획수립 착수보고회'를 열어 사업 구상을 위한 구체적인 밑그림도 그렸다.

괴산군은 금년 내 세부시행계획 수립을 끝내고, 내년에 본격적인 스마트농업단지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첨단 스마트기술이 접목되는 만큼 기술 검증과 도입 적정성 검토를 위해 일부 기술을 연내 선제적으로 도입해 테스트하는 등 사업계획 수립에 내실을 기한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또한 괴산군은 스마트농업단지 내에 각종 데이터 수집·분석이 가능한 '데이터관제센터'(38억원)와 600㎡ 규모의 '스마트농기계보관창고'(21억원)를 갖춘 스마트농업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스마트농업센터는 생육정보, 외부환경, 토양, 유통정보 등 각종 데이터를 빅데이터로 가공하고, 이를 관계 기관과 적극 공유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재배과정부터 유통까지 전 단계에 걸쳐 첨단 ICT기술, 드론, 스마트농기계 등이 도입되는 노지 스마트 영농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해 그동안 노동집약적으로 이뤄졌던 관행농업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농업 발전과 노지 스마트농업의 새로운 성공모델 창출을 위해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스마트농업단지가 들어서는 불정면을 전국 최고 품질의 콩 주산지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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