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괴산군 보건소와 산림녹지과 직원들이 주말을 맞아 장연면 오가리 옥수수 농가와 청안면 문당리 고추재배 농가에서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괴산군 보건소(소장 김금희) 직원들은 13일 코로나19 여파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장연면 오가리 농가를 방문, 대학찰옥수수 곁순 따기 등의 작업을 도우며 구슬땀을 흘렸다.

농가주 A씨(62)는 "최 일선에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보건소 직원들이 시간을 쪼개 직접 나와 힘을 보태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군 공무원들이 지난 몇 달동안 내 일처럼 발 벗고 나서 농가를 도와주고 있어 매우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금희 군 보건소장은 "코로나19 대응 업무를 하면서 확진자와 그 가족들이 겪어온 고통을 충분히 실감할 수 있었다"며, "그분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힘을 보태고 싶어 특별히 확진자 농가에서 일손을 돕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괴산군 산림녹지과(과장 신상돈) 직원 20여명도 청안면 문당리 소재 고추재배농가를 방문, 고추 지주대 박기 등의 작업을 하며 일손을 보탰다.

농가주 A씨(41)는 "본격 영농철을 맞아 일손 부족으로 걱정이 많았는데, 휴일도 반납한 채 직접 나와 힘을 보태준 산림녹지과 직원들 덕분에 한시름 덜게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신상돈 군 산림녹지과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린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생산적 일손봉사활동에 적극 동참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힘을 보태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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