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데이터 지역별 추의 분석… 정부재난지원금 지급 효과 해석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코로나19로 크게 위축됐던 충청권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11일 정부 재난지원금의 신청·지급 이후 카드 매출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15일 소상공인 카드 결제 정보관리기업인 한국신용데이터의 지역별 매출추의를 분석한 결과 5월 넷째주 충남·북과 대전, 세종 모두 카드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

먼저 이 기간 충북의 카드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1% 상승했다.

앞서 도내 카드 매출은 코로나19의 지역확산이 본격화된 지난 2월 24일부터 3월 1일까지 지난해 보다 -30.64%를 기록하는 등 소비가 크게 위축됐다.

이 같은 현상은 정부 재난지원금 신청 직전까지도 지난해 대비 -10%의 카드 매출을 기록하는 등 수 개월째 지속됐다.

그러나 재난지원금 신청 첫 주인 지난달 11일부터 17일까지 -4.25%로 매출 하락률이 낮아졌고 재난지원금 오프라인 접수가 시작된 5월 18일부터 24일까지는 전주대비 6.80%의 매출액이 상승하는 등 매출이 크게 반등했다.

◆충남

충남의 5월 넷째주 카드매출은 지난해 보다 0.67% 올랐다.

충남 역시 코로나19의 지역확산이 본격화된 2월 24일부터 3월 1일까지 -29.76%의 카드 매출을 기록했으나 정부재난지원금 신청 첫주(5월 11일~17일) -2.15%까지 매출 하략률이 떨어졌다.

또한 재난지원금의 오프라인 접수 시작(5월 18일~5월 24일)과 동시에 매출이 전주대비 6.18% 상승하면서 지난해 대비는 4.03% 올랐다.

다만 소비심리가 급격히 상승한 정부 재난지원금의 지급 초기에 반해 5월 25일부터 5월 31일까지의 매출은 전주대비 -3.36%를 기록하는 등 한풀 꺾였다.

◆대전·세종

대전과 세종의 5월 넷째주 카드 매출은 지난해 보다 6.56%, 7.01% 각각 올랐다.

대전과 세종 또한 지난 2월 24일부터 3월 1일까지의 카드매출은 -32.47%. -22.29%로 크게 줄었다.

이들 지역의 카드매출은 4월 중순까지 지난해 대비 -20%대를 꾸준히 기록하는 등 지역 경제가 흔들렸다.

하지만 정부 재난지원금 신청 첫주 각각 0.25%, 2.52%를 기록하는 등 소비심리가 상승 반전됐고 이 같은 소비의 회복세는 5월 넷째주까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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