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진흥회 전국순회전 청주 특별초대
'한국화-산천을 물들이다' 오는 30일까지

한국화진흥회 전시 포스터
한국화진흥회 전시 포스터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대한민국 현대한국화를 대표하는 60여명의 작품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왔다.

갤러리청주는 지난 15일 개막을 시작으로 오는 30일까지 '한국화진흥회(회장 김춘옥)'의 전국순회전 청주특별초대전시회를 개최한다.

한국화진흥회는 지난 2017년 12월 2일 한국화의 위기와 새로운 발전 방향으로의 모색을 찾아내기 위해 당시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이었던 故 유산 민경갑 선생을 주축으로 대한민국의 현대한국화를 주도하는 한국화의 중심작가들이 함께 단체를 결성하고 '한국화의 날'을 제정, 선포했다.

이것을 시작으로 학연과 지연을 넘어 한국화의 발전을 위해 모두가 하나 되기를 기원하며 매년 한국화의 날 행사와 함께 '한국화 원로작가 100인전' 및 '한국화, 길을 묻다' 등의 전시와 '한국화의 새로운 비전은 있는가'라는 주제의 컨퍼런스 등을 진행하고 있다.

서양화주류의 미술계의 발전 양상이 약 반세기 동안 계속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한국화는 침체와 소외를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한국화전공자를 중심으로 결성된 '한국화진흥회'는 한국화의 새로운 비전을 모색하고 세계속에 한국화의 위상을 굳건히 구축하기 위해 서울, 마산, 여수, 청주 등 전국 4개 지역을 순회전시하며 한국화의 부흥을 실천하고자 결의한 내용을 널리 홍보하고 전국의 많은 작가들이 동참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갤러리청주는 이번 전시의 초대와 함께 청주의 훌륭한 작가들과 시민들 모두가 이 문화부흥운동에 함께 동참하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화진흥회 송근영 작가가 작품설명을 하고 있다.
한국화진흥회 송근영 작가가 작품설명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옥관문화훈장과 대통령표창을 받고 현재 한국화진흥회회장을 맡고 있는 김춘옥 회장과 한국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장인 이범헌 회장을 비롯해 전 현직 한국미술협회장 그리고 각 대학 교수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이밖에도 강종래, 고경보, 곽석손, 권희연, 김강순, 김경이, 김동희, 김성삼, 김성희, 김숙경, 김윤순, 김정수, 김정국, 김지현, 김진형, 김춘옥, 김현숙, 민병권,박미영, 박민희, 박소영, 박영애, 서연옥, 소은영, 손희옥, 송근영, 신지원, 신하순, 양정무, 오경미, 오기영, 오혜영, 우수향, 우재연, 유희승, 윤덕자, 윤현식, 이미연, 이범헌, 이숙진, 이숙희, 이순애, 이승은, 이유기, 이윤진, 이태근, 이혜자, 장안순, 장여진, 장태영, 정명숙, 정문경, 정현희, 정회진, 조현순, 채성숙, 차대영, 하미혜, 하정민, 하철경, 허 진, 허금숙, 홍미림, 홍순주 등 총 66명의 한국화 작가가 참여한다.

나미옥 갤러리청주 관장은 "대한민국 현대한국화를 대표하는 60여명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는 청주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화 작가들의 염원과 열정 그리고 현대한국화의 과거와 현대, 구상과 추상, 나아가 재료 활용 및 표현 기술의 다양성 등 아주 다양한 각도에서 한국화의 자유분방함과 확대 가능성을 맛보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히며 초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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