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권유 해놓고 영업권 박탈한 조시장 사퇴하라"

충주라이트월드 투자자들과 구국실천전국연합 회원들이 조길형 시장을 규탄하는 붓글씨 퍼포먼스를 하고있다.
충주라이트월드 투자자들과 구국실천전국연합 회원들이 조길형 시장을 규탄하는 붓글씨 퍼포먼스를 하고있다.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주라이트월드 투자자와 구국실천국민연합 등은 17일 충주시청 광장에서 집회를 갖고 조길형 시장 규탄대회를 열었다.

투자자들은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하겠다는 조길형 시장의 공언을 믿고 투자한 사람들에게 사용수익허가를 취소해 영업권을 박탈하고 강제로 쫒아내려는 조 시장은 투자사기극을 당장 중단하라"며 조길형 시장의 사퇴를 주장했다.

이들은 "조길형 시장이 라이트월드 유한회사 대표 이원진에게 보낸 충주라이트월드파크 조성사업에 따른 의견 회신 공문을 보면 '충주라이트월드파크 조성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필요하다면 충주시가 충주라이트월드파크 조성사업에 투자도 적극 검토 추진하고 이원진 대표를 투자유치위원으로 위촉함은 물론, 사업진행 시 충주라이트월드파크 기획·연출 부분을 총괄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며 "이처럼 충주라이트월드에 공문까지 보내 투자자들의 투자를 유혹해 놓고 바로 약속을 폐기하고 영업을 방해하며 전기 공급까지 끊으려 한다"고 규탄했다.

또 "투자를 유치할 때는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해 투자자들의 마음을 현혹시킨 뒤 이제와서 사용수익허가 취소라는 처분을 해 찬물을 끼얹고 뒤통수를 치는 것이 충주시장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냐"며 "조 시장은 각성하고 충주라이트월드 사용수익허가를 존속시켜 충주라이트월드 사업투자자들의 사업수익을 보장하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조 시장은 충주라이트월드 사업을 취소하더라도 그의 공언을 믿고 충주시의 발전을 위해 투자한 200여 명 투자자들의 투자금과 그 손실에 대한 배상을 하고 사업추진 중단에 대한 설명과 사과를 하는 것이 최소한의 예의"라고 주장했다.

특히 "충주시의 재정투자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투자를 독려하면서 가설건축물로 영업행위가 불가함에도 영업승인 인·허가까지 해주고 대출까지 받게 적극협조를 하고 사용수익허가를 취소하는 야비하고 추악한 행태가 웬 말이냐"며 "조 시장은 그의 말을 믿고 충주라이트월드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투자금과 그 손해에 대해 배상하고 물러나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들은 18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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