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옥 음성군수가 이동식 악취 모니터링 차량 시스템 기능 확인 점검을 하고 있다./음성군 제공
조병옥 음성군수가 이동식 악취 모니터링 차량 시스템 기능 확인 점검을 하고 있다./음성군 제공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음성군은 도내 최초로 악취 민원현장을 24시간 감시할 수 있는 '이동식 악취 감시 모니터링 시스템 차량'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최근 악취로 인한 민원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며 특히 심야, 새벽 시간대에 악취가 배출된다는 민원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기상 여건에 영향을 많이 받고 순간적, 국지적으로 발생과 소멸을 반복하는 악취의 특성으로 인해 악취 현장에서 민원을 처리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군은 악취 시료를 자동 채취, 측정하는 장비를 차량 내부에 탑재한 이동식 악취 감시 차량을 지속적으로 민원이 제기되는 현장에 투입해 악취 민원에 적극적으로 대응, 처리 할 예정이다.

이동식 악취 감시 모니터링 시스템은 온도, 습도, 풍향, 풍속 등 기상 상태는 물론 악취 유발물질인 황화수소, 암모니아,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과 복합악취 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악취 배출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으며 모바일 웹을 활용한 시료 채취 등 원격제어도 가능한 장비이다.

군은 악취 민원 다발 사업장에 악취 감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한 측정 자료를 제공해 자발적인 시설의 관리·개선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이동식 악취 감시 모니터링 시스템은 그 동안 악취 발생 현장에서의 한계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악취 배출 사업장에도 경각심을 고취해 자발적인 시설 개선을 유도하는 등 음성군민의 생활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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