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보은군농업기술센터(소장 박승용)는 최근 충주·제천에서 급증하고 있는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 과수화상병 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과수화상병은 금지병해충에 의한 세균병으로 사과·배 등의 장미과 식물에서 주로 나타난다.

감염되면 잎과 꽃, 가지, 줄기 등이 불에 탄 것처럼 붉은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하며 말라 죽는다.

현재 보은 관내에는 사과 577농가(649.2ha), 배 43농가(18.9ha)가 과수재배를 하고 있다.

앞서 군은 화상병 확산 방지를 위해 3회에 걸쳐 과수농가에 예방 약제를 공급한 바 있다.

군은 과수화상병 예방과 발생 시 조치요령 등을 SNS와 각종 리플릿 배부를 통해 적극 안내하고 있다.

또한 의심증상이 있을 시 신속히 신고할 수 있도록 과수화상병 대책 종합상황실을 설치, 상황종료시까지 연중무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과수화상병과 가지검은마름병의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과원을 청결하게 관리하고 과수원 출입용 신발과 외부 활동용 신발을 분리해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가급적 주변 과수원 방문은 자제하고 전정가위는 공유하지 않아야 하며 작업 시 작업 도구를 수시 소독해야 한다.

또한 과수나무의 접수 묘목 등은 발생지역과 인근 또는 외국이나 출처가 불분명한 지역에서 유입하지 말아야 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충북 북부지역에서 과수화상병과 가지검은마름병이 발생돼 확진 농가가 점차 늘어나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발생 시 과원을 폐원해야 하기 때문에 농가뿐만 아니라 보은군 과수산업에 타격이 크기 때문에 농가에서는 개개인이 방역의 주체임을 명확히 인식하고 화상병 자체예찰과 예방 활동, 신속한 신고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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