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업소 방문이력 49번 확진자, 슈퍼전파자 가능성 커져

17일 오전 대전시 서구 만년동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대전에서 17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61명이 됐다.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오후에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9명, 이날 6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이틀새 15명이 확진돼 지역내 집단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60번 확진자는 유성구에 사는 50대 남성으로, 50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서구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인 61번 확진자도 50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들이 접촉한 50번 확진자는 49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49번 확진자로부터 N차 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관측된다. 49번 확진자는 서구에 사는 60대 여성으로 다단계 판매업소 방문이력이 있고, 동선도 복잡해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이틀간 대전서 발생한 확진자 중 9명이 49번 확진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했고, 이날 충남 홍성서 발생한 60대 여성 확진자도 49번 확진자의 접촉자여서 49번 확진자가 '슈퍼전파자'가 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시는 심층역학조사를 통해 동선과 접촉자 등을 확인한 뒤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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