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제로웨이스트카페(https://cafe.naver.com/zerowastehome) 이번달 실행과제는 우리집 쓰레기봉투 사용량 정해보기 이다.

우리집은 하루에 10ℓ봉투 하나정도의 양이 나온다. 대부분은 두 아이의 기저귀인데 큰아이는 기저귀를 뗄 떼가 돼서 그만두고 작은 아이에게 천 기저귀를 시도해 봤다. 물론 시간+노고가 포함돼 있지만 집에 있는 시간동안엔 천기저귀를 시도해 보았다. 어린이집 하원 후 3번에서 4번 정도 기저귀를 가는데 몸이 좀 힘들지만 쓰레기가 줄어드는 것이 보여서 흐믓해 지기도 한다.

쓰레기 중에 가장 치우기 힘든 게 음식물 쓰레기이다. 요즘엔 음식물처리기를 통해 많이 배출이 되고 있어 편해지기도 했다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 것일 것이다. 링크에서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도록 일주일동안 가족들이 버리는 음식물 쓰레기를 적도록 하는 워크시트를 제공하고 있다. https://static.wrap.org.uk/lfhw/activity-pack/assets/files/Food%20Diary%20WEEK%20ONE.pdf

꼭 적지 않아도 어느 정도 버리는지 알고 있겠지만 적어보면 음식물쓰레기가 더 많이 나오지 않도록 어느 정도의 양을 사 두어야 하는지 알게 된다.

쓰레기 줄이기, 플라스틱프리, 미니멀라이프 그리고 제로웨이스트 등의 행동이 담긴 단어들에 우리가 움직이는 것은 현 세대가 가진 자원이지만 다음 세대가 더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마음이 담긴 것이다. 글로벌한 환경에서도 공감대가 형성돼 파리기후변화협약 등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협약 실행을 위한 정부의 계획들이 기업들에게는 강도 놓은 규제로 나타나는데 우리에게는 어떻게 나타나는지 궁금해 주변을 좀 둘러보니 환경부가 지정한 '녹색매장'이 있으며, 청주에는 모두 9개 녹색매장이 있다. 그리고 제로웨이스트를 지향하는 유기농마켓 '달장'도 시행되고 있었다. 9개 매장중에 아이 어린이집 옆에 하나가 있어서 반가운 마음에 어린이집 하원하면서 한 번씩 들러 살 것이 없나 둘러 보게 된다. 녹색매장을 특화해 농식품 뿐만 아니라 세제 등도 원하는 만큼 덜어서 살 수 있도록 하는 제로웨이스트를 지향하는 녹색특화매장도 청주에 들어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제로웨이스트의 시작인 쓰레기 줄이기도 어렵고 부합한 소비를 시작하는 것 또한 어렵지만 찾아보면 또 실천하다 보면 내가 얼마나 찾지않고 실천하지 않았나 반성하게 된다. 하지만 또 찾아서 하나씩 실천하는 재미가 있어 오늘 하루도 충족감을 가지고 지나게 된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