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영동군은 8월말 개최할 예정이었던 2020 국악과일와인축제를 잠정 연기한다고 18일 밝혔다.

영동군과 영동축제관광재단은 소관부서, 재단, 주관단체 등과 축제 개최 여부에 대한 회의를 열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의 여파로 축제 추진계획을 새롭게 수립해 탄력적으로 대응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군과 재단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역의 주요 축제인 영동포도축제와 난계국악축제, 대한민국와인축제를 '영동군 국악과일와인축제'로 통합해 개최할 예정이었다.

포도 출하기에 맞춰 축제시기를 8월 말로 하되 3개 축제의 핵심프로그램과 독창성은 유지하면서 중복 행사는 폐지해 총경비의 50% 이상을 절감할 계획이었다.

축제에서 특산물 판매가 지역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통합형 축제를 개최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지역사회 전방에 활력을 불어넣기로 했다.

그러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여전히 집단감염 확진자가 줄어들고 있지 있는 상황에서 당초 계획대로 8월말 축제 개최는 어렵다고 판단해 통합형 축제를 9월말로 연기하기로 했다.

다만, 향후 코로나19 확산상황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 등 제반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개최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또한, 군과 재단은 전문가들이 가을철 코로나 대유행을 진단하고 있는 상황에서 통합형 축제가 전면 취소될 가능성도 열어 놓고, 이에 대한 다양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예상되는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며, 드라이빙 스루 농산물 판매, 영동와인 판촉행사 등 지역경제 도움이 될 수 있는 활성화 전략도 마련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국가적 재난상황인 코로나19로 인해 상황이 급변하고 있지만 기획 단계부터 꼼꼼히 준비하고 만반의 태세를 갖춰, 영동을 알리고 침체된 지역경제의 새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서종석 국악문화체육과장은 "영동군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으로 최근 집단감염 확산에 따라 군민의 건강과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결정을 내렸다"면서 "상황이 엄중한 만큼 모든 제반사항을 고려하여 축제관광재단 및 관련단체들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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